d라이브러리









지프네트

컴퓨터 관련 정보 세계 최대

여러 종류의 컴퓨터 관련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지프데이비스사가 설립한 지프네트는 잡지의 권위 만큼이나 유명한 온라인 네트워크다. 이곳은 컴퓨터에 관련된 사항이라면 없는 정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세계로 전파되는 셰어웨어와 프리웨어의 창구이기도 하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회의 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컴퓨터기술의 발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활용의 주변지대로 방치돼 왔던 가정에까지 컴퓨터가 침투하고 있는 것은 사용자들의 욕구와, 관심의 영역에서 배제돼 있던 가정으로 눈을 돌린 컴퓨터 업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윈도우 95와 OS/2 양자의 장단점이라든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무엇이며 통신서비스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MS 네트워크는 어떤 것인지 등등과 같이, 사람들은 각각의 처지와 기호에 따라 컴퓨터와 관련된 궁금증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나날이 생활과 밀접해지고 있는 컴퓨터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이런 궁금증은 신문이나 국내의 컴퓨터 잡지, 또 PC통신서비스회사의 자료실이나 포럼에서 해결해 왔다. 그러나 좀더 전문성을 갖추길 원한다면 기존의 채널과는 달리 심도깊은 정보의 샘을 찾아야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컴퓨터 전문 네트워크 '지프네트'는 바로 이런 욕구에 목말라 하는 이들에게 좋은 답이 될 것이다.

컴퓨터 관련 권위지의 전문을 본다.

25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지프네트는 원래 미국의 컴퓨터 전문 출판사인 지프데이비스사가 6개 사업부문의 하나로 운영하던 네트워크였다(정식명칭 ZIFFDAVIS INTERACTIVE). 그러나 최근 경영상의 큰 변화를 맞아 지프데이비스인터액티브는 다른 4개의 사업부문과 함께 94년 11월 포스터만 리틀(FORSTERMANN LITTLE)투자회사에 14억 달러에 팔렸다. 또 나머지 하나인 인터체인지 온라인 네트워크(Interchange Online Network)는 지난해 12월 AT&T에 매각됐다. 경영권은 넘어갔지만 사용자들에 있어서는 일상적인 메뉴구성의 변화 말고는 그전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지프네트는 'PC MAGAZINE' 'PCWEEK' 'WINDOWS SOURCE' 'COMPUTER SHOPPER' 'MacWEEK' 'MacUSER' 등과 같은, 지프데이비스사에서 발행하는 컴퓨터잡지를 전문(全文)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창구다. 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잘 갖추어진 색인체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프네트의 각종 자료실은 유틸리티나 비즈니스 프로그램, 게임, 교육용 타이틀 등 수준높은 셰어웨어나 프리웨어를 선택해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들 자료들 중에는 'PC MAGAZINE'이나 'PC COMPUTING'등의 전문가들이 선별해서 올린 것들도 포함돼 있다. 그리고 사용평가와 개괄적인 소개가 첨부된 공개소프트웨어 카탈로그도 있다. 현재 국내 PC통신자료실의 상당수는 이곳 지프네트의 소프트웨어자료실(SOFTLIB)이나 포럼자료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프네트는 20여개 이상의 컴퓨터관련 포럼을 제공한다. 이들 포럼은 지프데이비스사에서 서비스되는 잡지들의 편집자 칼럼니스트 전문기술자들과의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또 지프데이비스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컴퓨터 칼럼니스트들과 이들 포럼에서 "미래의 컴퓨터기술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등에 대해 토론하다보면 컴퓨터 전반에 걸쳐 식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지프네트에 직접 접속, 그 메뉴구성을 보면서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자.

조건 제시로 손쉽게 자료 찾아

지프네트의 초기화면은 다음과 같이 10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1. Today on ZiffNet(FREE)

2. Software Center

3. Ziff-Davis Magazine Forums & Services

4. Computing News(FREE)

5. Buyers' Resources

6. Reference Databases-Articles, Products & Companies

7. ZiffNet/Mac

8. Electronic Mail

9. ZiffNet Support Services(FREE)

10. CompuServe Information Service

1) '오늘의 지프네트'에서는 내부의 중요한 행사, 즉 요금체계나 메뉴구성의 변화 등 국내 통신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공지사항 등을 게시한다. 또 미국내 컴퓨터업계 및 기술적 발전상황을 알 수 있는 주요뉴스의 헤드라인이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지프데이비스의 편집진이 추천하는 인터네트의 WWW 사이트에 관한 정보가 첫머리에 제공되고 있다. 이는 비지니스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용자들이나 재미있는 정보 사이트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지프네트의 중요한 정보 창고는 2) '소프트웨어 센터'다. 이곳 소프트웨어센터에는 수천여종의 프로그램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놓았다. 이들 프로그램은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래밍 유틸리티 게임 그래픽 파일관리프로그램 소스프로그램과 프로그래머에 관한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 소프트웨어 센터에 있는 자료들은 지프 매거진 포럼(Ziff Magazine FORUM), 공공 소프트웨어 포럼(Public Brand Software Forum)에 있는 대부분의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선택해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이곳의 특징은 자료가 데이터베이스인 만큼 필요한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강력한 검색옵션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타입 키워드 프로그래머 파일이름 등록 일시 제공소스 등 여섯가지의 검색조건이 제공되는데, 선택하는 검색조건에 따라 검색 범위를 좁혀나갈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셰어웨어 하일라이트'는 지프네트 상에서 다운로드 받은 횟수를 집계해 놓은 것으로, 미국내에서 최근 인기 높은 셰어웨어에 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3) Ziff Mag Forums & Services는 지프네트가 지프데이비스의 출판 네트워크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지프네트사에서 발행하는 여러 잡지들의 기사 모두를 받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의 다양한 포럼 내에서 사용자들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따라 마련된 게시판을 찾아감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 양질의 정보가 가장 많은 곳은 'PC MagNet from PC Magazine'으로, 격주간으로 발행되는 PC Magazine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올라와 있다. 또 직접 PC Magazine의 편집자들에게 전자메일을 보낼 수 있는 '편집자 수신 편지'라는 것도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잡지 편집자들은 사용자의 기호와 취향을 물어보기도 한다.

한편 4) '컴퓨팅 뉴스'는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1번 메뉴와 비슷하다. 그러나 1번 메뉴에는 매일 일어나는 사건들이 올라오지만 이곳은 일주일 간격으로 정보가 갱신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음호에 게재될 각 잡지의 기사를 미리 확인해보는 곳도 이곳이다.

이곳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뉴스바이트' 네트워크 서비스. 뉴스바이트는 국제적인 뉴스와이어로 전세계 4백50만명의 독자에게 컴퓨터 및 정보통신에 대한 뉴스를 제공한다. 뉴스바이트는 3차례에 걸쳐 국제 컴퓨터언론협회(The Computer Press Association)에서 최고의 온라인출판물 부문 상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5) '구매자 자원'에서는 7만여개에 달하는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설명서와 가격 시세표가 제공된다. 매월 초에 경신되는 이들 자료에는 판매 회사가 제공하는 최근의 업데이트 현황 및 활용 가이드가 포함돼 있다. 이보다 더 상세한 정보는 9) 'ZiffNet Support Forum'을 이용하면 된다. 9) 에서는 지프네트 접속에 필요한 각종 에뮬레이터(WinCIM, DOSCIM, CSNav)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포럼이 별도로 있다.

한편 6) '참고 데이터베이스'는 지프네트의 시솝들이 직접 정리한 각종 데이터베이스가 보관돼 있는 곳으로, 잡지의 전문(全文)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그리고 7) ZiffNet/Mac은 매킨토시 사용자들을 위한 영역이고, 8) 전자우편, 9) 컴퓨서브 정보센터는 컴퓨서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동일하다.

인터네트 접속이 가장 싼 이용법

지금까지 지프네트의 메뉴구성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지프네트 사용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파일 다운로드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자.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지프네트의 많은 자료들, 즉 셰어웨어나 프리웨어는 '지프네트 소프트웨어센터'와 '지프네트 소프트웨어 포럼라이브러리' 두 영역에 있다. 이곳에 있는 자료는 지프네트 파일파인더를 이용해 검색하는 것이 가장 용이하다. 파일파인더는 포럼전체를 묶어서 키워드를 이용, 파일 전체에 대해 검색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다. 따라서 파일파인더를 이용하면 모든 지프네트의 포럼자료실을 일괄 검색할 수 있으며 매주 갱신되는 해당 자료를 축적된 포럼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프네트는 현재까지 컴퓨서브에 게이트웨이 방식으로만 제공된다. 따라서 국내에서 지프네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컴퓨서브호스트에 접속해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접속경로는 첫째 포스네트(ATEL)를 이용, 컴퓨서브에 접속하는 방식, 둘째 인포네트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접속하는 방식(02-795-1002), 셋째 데이콤과 나우콤 그리고 포스서브를 통해 인터네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접속방식에 따라 네트워크 사용요금이 다른데, 당연히 인터네트를 통해 컴퓨서브에서 지프네트를 이용하는 게 가장 돈이 적게 든다. 반면 인포네트는 망 사용료로 시간당 25 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포스네트 역시 시간당 15달러가 들어간다.

그러면 이제 지프네트를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보자. 먼저 지프네트에 가입한 회원은 회비로 매달 3달러50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각종 포럼과 게시판의 사용에 시간당 4달러80센트가 들어간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것들만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더욱 더 심층적인 정보를 얻고자 지프네트에서 서비스하는 4개의 데이터베이스(초기화면 6번 Reference Database 내)를 쓴다면 추가로 시간당 15달러가 더 들어간다.

대체로 이 비용은 지프네트 사용시 고정비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비용을 아끼고자 한다면 사용자가 지프네트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도록 지프네트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지 않고 포럼과 게시판만 사용한다면 네트워크 사용요금을 제외하고 한달 30시간 기준으로 1백47달러, 약 12만원가량 들어간다.
 

인터네트를 이용해서도 지프네트에 들어갈 수 있다. 이는 비용면에서 가장 싸게 지프네트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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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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