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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스모그 현상에도 한 몫

로스앤젤레스 대상 실험 결과

 

스모그 현상으로 시계가 뿌연 로스앤젤레스
 

담배가 갇힌 공간 내의 사람들에게 미치는 건강상의 영향 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담배가 스모그 현상에 한 몫해 시계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근착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의 환경 공학자인 글랜 카스는 로스앤젤레스를 에워싼 스모그를 조사한 결과 미약하긴 하지만 감지될 만큼의 담배성분을 발견했다. 그에 따르면 담배 연기는 로스앤젤레스 주변 공기를 오염시키는 미세한 입자들의 1-1.3%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카스와 그의 동료는 LA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성분들의 출처를 추적하는 중 이와 같은 결과를 알아냈다.

그는 비록 이 미세 입자가 일산화탄소나 오존과 같은 대기 오염물에 비하면 적은 양이긴 하지만 시계(視界)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담배 연기가 전체 오염물질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는 이른바 '하위 원인'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카스는 대기중의 담배연기를 추적하기 위해 먼저 LA에 발생하는 스모그의 다양한 하위 원인 가운데 유기물과 무기물을 담배분자와 분리했다. 담배를 공기중에서 태우면 담배 내의 탄화수소 분자가 대기중으로 탈출하는데, 이들은 크로마토그래피와 분진 분광방법에 의해 감지될 수 있다.

한편 이번의 연구 결과는 1982년에 채취된 스모그샘플을 분석한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흡연이 '더러운 버릇'으로 낙인찍힌 최근의 미국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서 지난해 채취된 것과 이번의 것을 비교한다면 담배의 스모그 '공헌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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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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