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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희소식, 식욕 억제하는 단백질 규명

식욕 자극 단백질은 사춘기 소녀에게 많아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북미비만학회'에서는 획기적인 연구보고가 있었다. '탄수화물 등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단백질과 이를 방해하는 단백질이 뇌에서 번갈아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이 단백질을 규명했다는 연구발표가 있은 것이다.

뉴욕 록펠러대 생화학자 사라 레이보비츠는 쥐의 뇌에서 단백질을 채취, 욕망을 자극하는 것과 억제하는 것의 두 그룹으로 나누는데 성공했다. 억제하는 단백질을 동물에게 투여하자 체중이 50%나 줄어들었다.

욕망자극 단백질은 오전중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점심시간에서 저녁식사까지 지속된다고 하므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설명이 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욕망자극 단백질이 사춘기 소녀에게 많다는 점이다. 사라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사춘기 소녀는 체내에서 임신·출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인간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에너지를 축적해두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대사회에서는 결혼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고 비만으로 연결되기 쉽다"고 한다.

이 두가지 단백질은 약품으로 만들 수도 있어 벌써 각 제약회사에서 계약을 맺자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욕망자극단백질은 환자 등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고 억제단백질은 많은 사람의 다이어트용 약제로 주목받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다이어트약들이 만복감을 줌으로써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었다면 이번 것은 뇌에서의 명령을 제어한다는 점에 획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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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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