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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국민 한 명이 국가 이미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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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 명이 국가 이미지 바꾼다

해외를 여행할 때 모르는 길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외국인이 있으면 그 나라 전체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곤 한다. 여기에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스위스 취리히대 그릿 하인 교수팀은 한 개인과 좋은 경험이 있으면, 그 사람이 속한 집단 전체와도 친밀감이나 공감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 단계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참가자에게 손등에 고통스러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예고한 뒤, 조금 뒤에 A라는 사람이 돈을 지불해 고통을 면하게 해줬다고 전달했다. 그리고 이를 전후로 실험참가자가 A가 속한 집단이 고통을 겪는 영상을 보게 했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참가자의 뇌를 촬영한 결과, A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난 뒤에는 전방 섬상 세포군 피질(anterior insular cortex)의 활성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부분은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과 관계가 깊다.

하인 교수는 “낯선 사람과의 긍정적인 경험이 그 사람이 속한 집단 전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며 “의외의 작은 노력으로도 국가 간, 문화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15년 12월 22일자에 게재됐다.

201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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