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은하에 동시에 두개의 초신성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초신성이란 별이 일생을 마치고 장렬하게 폭발하는 현상. 초신성 폭발로 인한 충격은 주변에 영향을 미쳐 우주공간에는 새로운 별이 탄생하기도 한다.
한개의 은하에는 평균 3, 4백년에 하나씩의 초신성이 폭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통계적 수치일 뿐 실제는 천차만별이다. 1885년부터 1993년 3월10일까지 관측된 초신성을 살펴보면 6개의 초신성이 출현한 은하가 있는 반면에 전혀 출현하지 않은 은하도 있다. 오히려 초신성과 전혀 무관한 은하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 팔로마산 천문대의 슈미트망원경이 작성한 사진성도를 기초로 만들어진 MCG카탈로그에 M+10-24-007이라는 번호로 등록된 은하에는 1992년에만 초신성이 두개나 발견됐음이 새로 밝혀졌다. 4월8일에는 초신성 1992R이 관측됐고, 5월30일에는 1992ac가 관측된 것. 이 사이는 불과 50일에 불과하다.
6개의 초신성이 출현한 NGC5236(M83)과 NGC6946도 평균 10년 이상은 돼야 한개씩의 초신성이 폭발했으므로 거의 동시에 초신성이 폭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개의 초신성 광도는 18등급으로 대구경망원경과 CCD를 결합시키지 않으면 관측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