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세계 최초의 생체공학 여성 탄생

- 자유롭게 물건 집는 인공손으로 제2의 인생 시작

 

6천만원짜리 팔을 가진 여인. 이 팔을 이용해 물건을 잡는데 아무 지장을 받지 않는다.
 

병원 접수계에서 일하는 스코틀랜드 여성이 최근 세계 최초로 '생체공학인간'이 됐다. 어른으로서는 세계에서 처음 그가 가지게 된 이 생체공학손은 지금까지 영국 어린이 3명과 스웨덴 어린이 1명에게만 제공됐을 뿐이다.

케리 안 엠즐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올해 22세인데,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었다. 그가 지금까지 달고 다녔던 의수는 단지 모양만을 위한 것이었으나 이번의 인공손은 그의 삶을 혁명적으로 뒤바꿀 것이다. 손과 팔의 결함을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는 리치기금의 이름을 따 '리치 손'이라 불리는 이 기구는 손목 관절로 조종되는데, 물건을 집어올리거나 쥐는데 지장이 없다. 전자장치는 병원 측에서 되도록 실물에 가깝게 만든 실리콘 고무장갑으로 덮였는데 이 장갑은 절연체 역할을 겸하고 있다.

이 인공손에 대한 연구는 1986년 부터 시작됐는데, 그동안 5만 파운드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에딘 버러의 프린세스 마가렛 로즈병원 부속 바이오엔지니어링 센터는 당초 탈리도마이드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곧 인공손과 팔의 제작으로 유명해졌다. 1년에 적어도 5백명 이상이 이 센터의 도움을 얻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3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의공학
  • 의학
  • 전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