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시각인식의 알파벳을 발견

세포가 모여 기둥형태를 갖추고 있다

우리들은 복잡한 물체를 보았을때 어떤 메커니즘을 갖고 인식하고 기억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연구가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진행 중이다.

그들은 시각에 관한 가장 고차원의 정보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대뇌측두엽의 피질(IT)에 주목하고 있다. 실험은 원숭이에게 여러가지 형태와 색상의 콘트라스트로부터 이루어지는 단순한 그림을 보여주고, 원숭이 IT의 신경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전기생리학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IT에는 이와 유사한 패턴에 대해 반응하는 세포의 집단이 열을 지어 늘어서는 것을 알아냈다. 즉 IT의 표면에서 깊은 곳까지 수직방향으로 비슷한 패턴에 반응하는 세포가 마치 기둥과 같이 배열된다고 할 수 있다.

한 기둥의 단면적은 0.16mm. IT의 표면적이 3백30mm이니까 IT에는 약 2천개의 기둥이 존재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이 2천개의 기둥이 인식하는 그림의 패턴에 따라 서로 조합을 달리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글에 비유하면 2천개의 기둥이 알파벳 역할을 하는 셈.

1993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심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