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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백50㎞로 나는 화물운반 비행체
러시아에 비행접시모양 비행선 등장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있는 항공연구소는 최근 비행접시모양의 비행선을 제작했다. 이 비행선의 이름은 로시야(Rossiya).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화물을 운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비행선은 가로길이가 2백m, 높이가 70m에 달한다. 속력은 최고 시속 2백㎞까지 낼 수 있는데 평상시에는 시속 1백50㎞로 떠다닌다.

화물은 6백t까지 실을 수 있다. 연료재공급없이 4천㎞를 운항할 수 있으며 최고 1천5백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
 

러시아의 화물비행선. 비행접시와 흡사하다.


항공기 사고현장 재현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블랙박스 정보를 직접 눈으로 본다


항공사고의 원인을 추적할 때 핵심이 되는 장치는 블랙박스(flight data recorder)다. 그러나 이 블랙박스 내에 있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알아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국립연구위원회에서는 최근 블랙박스 내의 정보를 시각화해주는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이렇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경우 사고의 과정을 생생히 재현해낼 수 있다. 따라서 사고에 얽힌 갖가지 풍문들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손상되지 않은 블랙박스만 있다면 컴퓨터 모니터 상에 사고순간이 즉시 나타나는데 설령 블랙박스를 찾지 못한다 할지라도 조종실 음성레코더에 기록된 승무원들의 다급한 목소리 분석만으로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한다.

금년 3월 쯤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이름은 ADAAPS. ADAAPS계획의 핵심멤버인 엘리어스 폴리티스는 15건의 실제 비행기 사고를 재현해본 결과, 흡족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ADAAPS는 PC보다 한단계 위인 워크스테이션에서 작동되는 소프트웨어시스템이다. 여기에는 블랙박스나 음성레코더에서 얻은 정보 뿐 아니라 인공위성이나 레이더관측소로부터 제공받은 정보와 사고목격자의 증언까지 전달된다. 일단 시뮬레이션을 마친 뒤에는 목격자에게 보여 다시 검증받게 된다.

요컨대 여러 정보들을 분석해 사고항공기의 비행경로를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항공기의 모양과 사고지점의 지형 등을 고려해 사고광경을 실제와 비슷하게 재현하는 것이 ADAAPS의 주임무다.

세계 어디서나 통신 가능한 개인용 커뮤니케이터
팩스 전자우편 셀룰러폰 PC 기능 갖춰


미국의 EO사(社)는 지난해 말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개인용 커뮤니케이터(personal communicator)를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EO 퍼스널 커뮤니케이터 한대만 갖고 있으면 팩스 전자우편 셀룰러폰 PC를 모두 들고 다니는 셈이다.

현재 440과 880 두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440은 무게가 1㎏, 880은 2㎏ 정도에 불과해 휴대하기 용이하다.

이 신제품은 펜으로 통신내용을 적을 수 있어 편리하며 AT&T사의 전자우편서비스를 받게 돼 있다. 또 4시간 동안 배터리를 갈아끼우지 않고 계속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자기모터
인간의 미세수술시 활용될 듯


일본 도시바사의 연구진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자기모터(electromagnetic motor)를 개발해냈다. 이 모터의 바깥 직경은 0.8㎜에 불과한데 미세수술을 할때 이용할 목적으로 만든 것.

지금까지 최소 전자기모터의 기록은 미국 듀크대학의 필립 트리키교수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 종전챔피언의 외경은 1㎜. 그러나 필립교수의 사망으로 더 이상의 축소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도시바 연구팀이 내놓은 새 모터는 무게가 4㎎이고 1.7V의 전압을 발생시킨다. 이 모터를 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작은 코일에 전선을 감는 일이었다고 한다. 도시바의 모터에는 3개의 전자기코일이 담겨 있는데 각 코일의 직경은 0.25㎜, 전선의 굵기는 0.03㎜다.

이 모터는 심장의 동맥혈관에 낀 플라크를 제거할 때나 좁은 파이프나 튜브의 내부를 검사할 때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소의 전자기모터


32개의 전극을 가진 새 뇌전도계
뇌종양과 간질 조기진단에 큰 효과


뇌종양과 간질을 쉽게 진단해내는 새로운 뇌전도계(EEG)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막대모양을 한 32개의 전극들이 이 장치의 핵심부품. 이 전극을 사용해 뇌파를 다각도로 포착한 뒤 상세한 뇌파정보를 컴퓨터에 보내게 된다. 그러면 컴퓨터가 이 자료를 분석, 뇌의 3차원 영상을 그린 다음 병든 지점을 정확히 지적한다.

기존의 뇌전도계는 이상뇌파를 검출하는 솜씨는 뛰어났으나 병든 곳을 정확하게 적시하지 못했다. 그때문에 외과의사들은 진단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일본 지바대학 사브로 혼다교수팀이 제작한 이 새로운 EEG를 사용하면 간질과 뇌종양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새로운 EEG. 조기진단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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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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