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작업하다가 키 하나만 누르면 TV화면으로 전환한다. 뿐만 아니라 비디오와 레이저디스크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컴퓨터로 텔레비전 비디오(VCR) 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LDP) 등을 시청할 수 있는 PC용 영상카드가 등장, 컴퓨터사용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때 컴퓨터는 컬러가 지원돼야함은 물론이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등의 프로그램을 작동하는 중에 하나의 단축키를 눌러 PC작업 화면을 TV화면으로 바꿀 수 있으며, TV에서 나오는 음악이나 소리를 들으면서 PC작업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PC용 영상카드는 주로 대만 미국 캐나다산 수입제품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 두인전자라는 국내업체가 개발에 성공, 10월초부터 일반인에게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PC용 영상카드를 구입할 경우 TV 수신용 튜너가 내장된 것인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튜너가 내장되지 않은 경우 45만원 상당에 이르는 튜너를 별도로 구입해야만 TV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글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는지의 여부도 살펴봐야 하는데 영문 매뉴얼의 경우 비전문가가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상카드의 가격은 국산제품이 30만원 가량이며, 수입제품은 26~5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PC비전
튜너내장방식
두인전자가 개발한 PC비전은 기존 TV와는 달리 컴포지트 비디오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 처리하고, 다시 VGA시스템에 맞도록 이중 주사방식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처리과정에서 다양한 DSP(Digital Signal Processing)기술을 사용하여 일반 TV화면 보다 화질이 부드럽고 색상 표현이 자연스럽다.
TV방송 수신용 튜너와 스피커가 하나의 보드에 통합되어 있어 별도의 튜너 구입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PC비전에 내장된 튜너로는 일반 TV시청은 물론 교육방송 CATV까지 수신이 가능하다. 또 내장된 스피커 외에 외부 스피커나 이어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
소리의 크기, 화면의 밝기, 색상 등의 모든 상태를 컴퓨터화면에서 조절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능은 간단한 키 조작으로 가능하다. 또한 일반 VCR로 캡션 테이프를 재생하여 영어자막을 보며 듣기 연습을 하는 캡션기능을 제공한다.
IBM PC XT 이상, DOS 3.0판 이상의 하드웨어에서 작동되며 VGA 코드와 VGA모니터 또는 멀티싱크 모니터를 장착한 제품이라야 사용할 수 있다.
■PC비디오(Video)
화면포착 및 편집기능
대만에서 제조된 제품으로 PC라운드가 판매하고 있다. PC비디오는 TV수신 기능을 포함하여 VCR 레이저디스크 캠코더 등의 비디오 영상을 지원한다. 또한 어느 순간 영상을 포착(capture)해 그 화면을 저장할 수 있는 첨단 영상처리 기능이 있다.
비디오 영상의 영역 이동이 자유로우며 영역수정 삭제 저장 복사가 쉽다. 영역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며 비디오 영상을 포착해 그 위에 문자와 그래픽을 결합하는 비디오 소스(video source)의 오버레이(overlay)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DOS와 윈도우 상에서 영상편집이 가능하며, PC비디오 DOS 라이브러리, 윈도우즈 3.0 라이브러리, I포토 비디오 패널 등 이미지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