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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보수적인 사람이 더 깜짝 놀란다?

신체 반응이 진보나 보수 같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더글러스 옥슬레이 교수팀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 진보적인 사람보다 갑작스런 위험에 무의식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를 9월 18일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옥슬레이 교수팀은 미국 링컨 주에 거주하는 사람 가운데 보수적인 정책을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과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 46명을 모집해 두 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 모두에게 피부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부착한 뒤, 평범한 토끼 사진들 가운데 피 흘리는 사람 사진을 몰래 섞어 보여줬다. 사람은 깜짝 놀라면 피부에 땀이 흘러 전기전도도가 증가한다. 또 눈 아래 근육에 움직이는 센서를 붙이고 갑자기 큰 소리를 내 실험 참가자를 놀라게 한 뒤 눈을 깜빡이는 근육의 강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보수 성향의 사람은 피 흘리는 사람의 사진을 봤을 때 피부의 전기전도도가 진보 성향의 사람보다 4배나 크게 변했다. 게다가 보수 성향의 사람은 깜짝 놀랐을 때 눈을 깜박이는 근육의 변화도 진보 성향의 사람보다 3.5배나 많았다.

옥슬레이 교수는 “진보나 보수 같은 정치적 성향과 공포에 대한 무의식적인 신체 반응 사이에 강한 연결고리가 있다”며 “신체적인 특징으로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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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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