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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천문학자들 초신성 발견

우주 구조 밝히는 열쇠될 듯


새로 발견된 초신성(오른쪽 화살표). 왼쪽 사진에 없는 별을 오른쪽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서울대 천문학과의 이명균-박창범 교수를 주축으로 한 초신성탐사팀은 지난 7월 6일 초신성으로 보이는 천체를 발견하고 국제천문연맹에 확인절차를 밟고 있다. 이 천체가 초신성으로 확인되면 1604년(선조37년) 관상감(觀象監) 학자들이 초신성을 발견한 이래 거의 4백년만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은하 바깥에서는 초신성이 1년에 약 1백여개씩 발견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고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탐사팀은 지난해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 있는 1.8m의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초신성을 찾아오다가, 지난 6월 18일 관측한 자료에서 북쪽왕관자리 은하단 내의 한 은하에서 초신성 후보를 발견했다. 발견된 초신성은 지구로부터 10억광년 떨어져 있으며, 밝기는 19등급으로 큰 망원경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초신성까지의 거리를 감안하면 실제 밝기는 1천억개의 별을 모아놓은 은하만큼이나 밝은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초신성은 무거운 별이 진화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폭발하는 현상. 천문학자들이 은하단에서 초신성을 찾는 이유는 초신성의 밝기가 변하는 특성을 연구해 은하단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고 은하단 형성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기 때문. 또한 우주가 팽창할지 수축할지 그 운명을 밝히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명균 교수는 “우주의 구조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초신성을 발견해야 하는데, 이번 발견은 그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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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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