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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수명 어떻게 계산하나?

건강상태 직업 생활습관 등을 고려

여명을 계산하는 방법과 더불어 이를 늘릴 수 있는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수명증감표를 만들어남은 수명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살 수있을까' '남은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없을까' 누구나 한번 쯤 품어봄직한 생각이다. 세계적인 의학자 심리학자들은 이 질문에 답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

최근 일본 후생성에서는 '인생 의 남은 시간'을 계산하고 이를 늘리고 줄이는 방법을 담은 '건강위험도 평가시스템'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담배를 끊는다면 3.7년 생명연장이 가능하고 체중을 줄이면 0.5년 더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예가 나와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담배 술 염분섭취량 야채섭취량 운동량 등을 기초로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치 등을 고려해 남은 수명을 알아낸다. 이 외에도 위 검진을 비롯해 건강진단을 정기적으로 받는가를 묻는 질문도 포함돼 있다.

평가결과를 예로 들어보면 37세 남성의 현재 건강상연령은 40.0세 이며, 생활을 개선한다면 건강상 연령을 33.9세까지 줄일 수 있다는 식이다. 구체적으로는 위험인자로 분류된 흡연을 멈추었을 경우에 3.7세, 음주량을 줄였을때가 1.4 세, 체중을 4kg 줄였을 때는 0.5세를 줄일수 있다고 나타난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어떤 병으로 사망할 확률도 가르쳐준다.

이용자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모든 처리는 컴퓨터가 알아서 해준다. 컴퓨터 내에는 일본인의 사인과 평균 수명에 관련된 통계자료가 들어있고, 암과 순환기 병이 담배 술 비만정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어, 이용자가 자신의 수치와 국민전체의 평균치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이제까지남은 수명을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사람이 제안했다. 우리나라에서도 89년서울의대 김건열교수가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노인학 학자인 다이아나 우드럼 박사의 저서에 기초해 '수명증감요인 적용표'를 만들어 발표한 적이 있다.

여기에는 가족 관련 사항, 건강, 교육정도와 직업, 생활방법 등에 관련된 31개항목이 포함돼 있다. 가족항에는 부모나 조부모가 어느 정도 장수했는지, 친척중에 유전성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는지, 출생시 어머니 나이는 얼마인지 등이 포함돼 있고, 건강 항목에는 체중 흡연량 식생활습관 성생활 수면시간 등이 들어가 있 다.

교육정도와 직업항에는 교육수준은 물론 직종 가계수입등이 있으며, 생활방법에는 결혼생활 친구관계 등이 분류돼 있다. 계산방법은 동양인의 수명 예상표에서 여명 예측 연령을 계산해내고(20세 고졸학력 남자는 여명 예측 연령이 73.74세) 이를 기준으로 해서 31개 항목을 따라가면서 수치를 증감해간다. 조부모가 모두 80세 이상 장수했다면 十2, 비만이면 -2, 음주를 과다하게 하면 -8, 흡연량이 하루에 1〜2갑이면 모든것을 의논할 친구가 두명 이상 있으면 +1 등등.

이번에 일본 후생성에서 마련한 '건강 위험도 평가시스템'의 장점은 공공장소에 설치해(컴퓨터 프로그램화 시킴)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즉 짧은 시간에 컴퓨터의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즉각 결과를 통보 해준다는 점이다. 후생성에서는 1차적으로 공공장소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결과에 따라 내용을 세부적으로 수정해 나갈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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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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