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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받을 피, 미리 만들어 놓고 수술한다

피부 세포 한 점을 떼어내 수혈이 가능한 만큼 많은 양의 혈액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캐나다 맥마스터 의대 미키 바티아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기술을 개발해 과학저널 ‘네이처’ 11월 7일자에 발표했다.



바티아 교수팀은 혈액 생성에 관여하는 ‘OCT4’ 유전자를 사람의 피부 조직에서 떼어낸 세포에 넣었다. OCT4 유전자는 피부 세포를 혈액 세포로 바꾸는 데 필요한 유전자 중 하나다. 이 결과 피부 세포는 혈액 세포의 전 단계 세포인 조혈전구세포로 바뀌었다. 이 조혈전구세포를 배양하면 수혈에 필요한 양의 피를 확보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조혈전구세포에 특수 단백질을 추가해 각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분화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생성된 세포는 기능이 정상이었다. 특히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생산했다.

연구팀은 “과거에 배아줄기세포를 적혈구로 분화시킨 사례는 있었지만 헤모글로빈을 만들지 못하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크기 4cm 정도의 작은 피부 조각만 있으면 충분한 양의 혈액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수혈을 할 때 부작용이 많았다. 자신의 혈액이 아니므로 같은 혈액형이라 하더라도 드물게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간염, 에이즈 등 수혈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도 있다. 헌혈이 줄면 혈액 공급도 어렵다. 바티아 교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자신의 피를 외부에서 미리 만들어 두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정리해 2012년부터 임상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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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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