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 너구리 여우를 구별하는 법은 무엇일까? 또 이 동물중 가장 멍청한 동물은 누구이고 영리한 동물은 누구인가?
문제
(1) 개미가 먹이를 찾아 집에 올 때 줄을 지어 다니는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줄을 지어 다니는 개미행렬의 중간 부분을 물로 깨끗이 닦아 버리면 개미의 행렬은 어떻게 될까 ?
① 원래대로 계속 줄을 지어 다닌다.
② 물로 닦은 부분에서 행렬이 끊어진다. 대열에서 탈락한 개미들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③ 물을 싫어하므로 물로 닦은 부분에서 더 나아가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 간다.
(2) 사자가 사냥을 할 때 보통 암컷과 수컷이 공동으로 한다. 그러나 먹이를 잡는 것은 대개 암컷이고 수사자는 먹이를 몰아주는 일을 할 뿐이다. 그러면 이들의 식사방법은 어떨까?
① 암컷과 어린 사자들이 먼저 먹고 수컷이 나중에 먹는다.
② 수컷이 배불리 먹을 때까지 암컷과 어린 사자는 기다린다.
③ 암컷 수컷 새끼 사자들이 같이 식사를 한다.
(3) 아귀(아구)는 입이 매우 크며 몸의 빛깔도 거무스름하고 매우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이들은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잡는데, 어떤 방법일까?
① 입을 크게 벌리고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다가 물고기가 입안으로 들어오면 잡는다.
② 모래 속이나 바위 옆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와 다른 물고기를 놀라게 해 기절시킨 다음 잡아 먹는다.
③ 등에 낚싯대 역할을 하는 가시가 있으며 그 끝에는 빛을 내는 기관이 있어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다.
(4) 칠성장어는 뱀장어처럼 생겼으나 둘이 같은 물고기는 아니다. 또 칠성장어는 장님이고 턱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먹이를 구해 먹을까?
① 물을 빨아들여 물 속의 플랑크톤을 섭취하며 산다.
② 둥근 빨판으로 된 입이 있어 다른 동물의 체액을 빨아 먹고 산다.
③ 턱이 없는 대신 입이 뱀처럼 커질 수 있어 작은 물고기를 그대로 삼킨다.
(5) 오소리 너구리 여우, 이 세가지 동물은 크기와 생김새가 엇비슷하게 닮아서 관심있게 관찰하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 세 동물 중어서 굴을 가장 잘 파는 것은?
① 오소리 ② 너구리 ③ 여우
(6) 여우는 오소리의 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방법으로 오소리의 집을 이용 할까?
① 여우는 오소리나 너구리에 비해 힘이 세므로 싸워서 집을 빼앗는다.
② 오소리나 너구리는 야행성이므로 밤에 몰래 들어가 잠을 자고 아침에 나온다.
③ 오소리가 집을 비운 사이에 굴 속에 배설물을 묻혀 놓아 더럽힌 후 차지한다.
정답
(1) ② 개미는 자기 몸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을 분비, 그 냄새로 집을 찾아간다.
동물의 외분비샘에서 만들어진 뒤 체외로 분비돼 같은 종의 개체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을 페로몬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성적 행동을 유발하는 성페로몬, 비상 연락에 사용하는 경보페로몬, 집으로 되돌아 가는 길을 알려주는 길잡이페로몬 등이 있다. 길잡이페로몬은 개미의 배 부분에서 분비되는데 동료에게 먹이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새로운 식량원을 발견한 일개미는 먹이로 향하는 길에 페로몬을 뿌려 다른 개미들이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물론 자신도 그 냄새를 따라 집으로 되돌아간다. 이런 이유로 개미가 먹이를 나를 때 줄을 지어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페로몬 자국이 없어지면 개미들은 매우 당황하게 되고 행렬은 끊어지고 만다. 길잡이페로몬은 증발되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따라서 짧은 기간 동안에만 효력을 나타내므로 나중에 다른 곳을 갈 때 혼동을 주는 일은 없다.
(2) ② 사자는 공동생활을 한다. 한 집단은 보통 20마리(수컷 1~4, 암컷 6~8, 어린 사자 10~12)로 이루어진다. 이들은 사냥할 때도 집단으로 한다. 암컷은 대개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숨어서 먹이떼를 기다린다. 그러면 수컷은 그 반대쪽으로 돌아가 자신의 냄새를 바람에 실려 보내면서 크게 울부짖는다. 먹이를 잡는 것은 언제나 암컷이고 수컷은 거들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나 식사 순위는 정해져 있다. 수컷은 암컷이나 어린 새끼보다 먼저 먹이를 먹는다. 암컷과 어린 사자는 수컷이 다 먹을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려야 한다. 때로는 이 때문에 새끼가 굶어 죽는 일까지도 있다. 단 갓 태어난 새끼는 어미보다 먼저 먹도록 배려된다. 그러나 1~2세가 되면 맨 나중에 먹어야 한다. 사자세계에서 식사는 완전 남성 상위다. 수컷이 먹고 남긴 것을 암컷과 새끼가 먹는다.
(3) ③ 아귀의 등에는 여러 개의 길다란 가시가 있다. 그중 맨 앞에 있는 가시 끝에는 밝게 빛을 내는 지렁이처럼 생긴 미끼가 달려 있다. 아귀는 이것을 살랑살랑 흔들어 물고기를 유인한다.
초롱아귀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에서 서식하는데 주로 따뜻한 바다에 깊이 3백~4천m 쯤 되는 곳에서 산다. 암컷의 낚싯대 끝에는 빛을 내는 기관이 있어 마치 초롱을 걸어 놓은 것 같아서 초롱아귀라 한다.
초롱아귀는 몸의 빛깔이 거무스름하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는 분간하기 어렵다. 그래서 작은 고기들이 초롱(낚싯대)에만 눈이 쏠려 다가오면 귀는 그 큰 입을 벌려 냉큼 잡아 먹는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아주 작으며 암컷에 기생해 생활한다.
아귀의 입은 매우 크며 입 속에는 안쪽으로 굽은 날카로운 이빨이 잔뜩 나 있다. 그러므로 일단 걸려 들면 몸부림칠수록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4) ② 칠성장어는 척추동물 중 원구류에 속하는데 척추 대신 척삭(유연한 막대기 형태의 등뼈)으로 일생을 보낸다. 이들은 턱이 없고 머리쪽 끝에 이가 많이 난 둥근 빨판으로 된 입이 있다. 이 원반모양의 입을 큰 물고기 옆구리에 찰싹 붙여 혓바닥으로 살을 긁어내고 피를 빨아 먹는다.
목 양쪽에는 긴 아가미 구멍이 한 줄로 나열돼 있다. 아가미는 속이 주머니 모양으로 돼 있으며 구멍이 좌우로 7쌍이나 있어 칠성장어라 불린다. 칠성장어는 강에서 태어나는데, 바다로 내려가 사는 것과 평생 강에서 사는 것이 있다. 이들과 비슷한 종류로 먹장어가 있다.
(5) ① 오소리는 족제비과에 속하며 발가락이 5개다. 너구리에 비해 앞발의 발톱이 크며 구멍을 파는 데는 귀신이다. 오소리는 물이 잘 빠지는 언덕에 터널을 파고 많은 방이 있는 집을 짓는다. 낮에는 동굴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나타나 활동하는 철저한 야행성동물로 경계심이 강하다. 그들의 행동 범위는 굴 주변에 국한된다.
너구리는 개과중에서 가장 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가락이 4개다. 그 자신은 굴을 팔 줄 모르므로 여우나 오소리가 버리고 간 굴을 차지해 산다. 때로는 오소리의 집에서 같이 살기도 한다. 오소리는 나무를 잘 타므로 적에게 쫓기면 나무 위로 도망쳐 비상사태를 모면한다. 한 굴 속에서 여러 마리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도 하므로 너구리는 굴 속을 언제나 깔끔하게 손질하고 반드시 집밖의 공동 화장실에서 배설한다. 이 배설물의 무덤 때문에 사냥꾼에게 쉽게 발각되기도 한다.
(6) ③ 여우도 개과에 속하는데 너구리에 비해 몸체는 크고 얼굴이 길쭉한 편이다. 여우는 매우 간교, 다른 동물을 곧잘 속인다. 너구리처럼 굴 파는 기술은 신통치 않다. 오소리가 집을 비운 사이에 굴 속에 들어가서 배설물을 사방에 묻혀 집을 더럽게 한다. 오소리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므로 이 굴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 오소리가 떠나면 여우는 이 굴에서 새 생활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