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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잘쓰는 요령

한글 워드프로세서강좌⑤(마지막회)

한글에 포함된 기능들을 잘 활용하면 워드프로세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 4회동안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왔다. 꼭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다루었으므로 마지막 회에서는 한글을 조금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도 역시 한글의 특성중 중요한 부분들이므로 적극적으로 배워서 익히도록 하자.

문자열 찾기
 

(그림 1) 〈Ctrl+Q〉키를 누르면 나타나는 메뉴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쓸 때 답답한 것중의 하나가 화면에 나타나는 내용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화면에 나타나는 글자들은 2백자 원고지 1장 분량보다는 훨씬 많다. 그러나 종이와는 달리 페이지를 넘겨보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 이런 불편은 글 중에서 어떤 부분을 찾을 때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여러 종류의 커서 이동 방법이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사용자가 찾아가야 할 위치를 잘 모를 때는 역시 별 도움이 못된다.

이때는 기억력과 찾기 기능을 이용하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찾기 기능은 찾기 메뉴에서 접근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Ctrl+Q〉키를 누르고 잠시 기다리면 나타나는 메뉴(그림 1)가 훨씬 편하다. 사정이 급한 사람은 〈Ctrl+Q〉키를 누르고 바로 〈F〉키를 누르면 된다.

어떤 방식을 쓰건 찾기 기능을 부르면 (그림 2)와 같이 '찾는 문자열'을 묻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화면'이란 문자열을 찾는다면 그것을 입력하고 〈Enter〉키를 누른다. 그러면 (그림 3)처럼 '선택사항'을 묻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선택사항에는 일곱가지중 하나 이상을 지정할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서 설명하겠다. 지금은 선택사항을 지정하지 않고 그냥 Enter키를 누른다. 만약 중간에 취소하고 싶으면 Enter키를 누른다.

한글은 우리가 입력한 문자열을 커서가 있는 곳에서부터 끝으로 가면서 찾기 시작한다. 만약 그 문자열이 발견되면 커서를 그곳에 갖다 놓는다. 현재 커서가 있는 곳이 찾으려던 위치가 아니면 Enter키를 눌러 다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더 이상 문자열이 발견되지 않으면 '찾는 문자열 없음. Enter를 누르세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그림 2) 찾는 문자열을 묻는 메시지
 

문자열을 바꾸려면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쓰면 수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정할 것이 1백개쯤 된다면 어떨까. 예를 들면 '-읍니다'로 썼던 것을 맞춤법이 바뀌어 '-습니다'로 고쳐야 할 때가 있다. '읍니다'가 있는 곳을 찾기 기능으로 찾아 다니면서 고쳐도 되지만 바꾸기 기능을 이용하면 단번에 할 수 있다.

(그림 1)의 메뉴에서 〈A〉키를 누르거나 〈Ctrl+q〉키를 누른 다음 바로 〈A〉키를 누르면 (그림 2)처럼 '찾는 문자열'을 묻는다. 이때 '읍니다'를 입력한다. (그림3)이 나타나기 전에 '바꿀 문자열'을 묻는데, 이때 '습니다'를 넣어 준다. (그림 3)이 나타나면 일단 그냥 〈Enter〉키를 누른다.

그러면 커서가 있는 곳에서부터 끝으로 가면서 '읍니다'를 발견할때마다 화면 왼쪽 아래에 '바꿀까요?[Y/N]'라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여기서 〈N〉키를 누르면 바꾸기가 되지 않고, 〈Y〉를 눌러야 '습니다'로 바뀐다. 다른 키를 누르면 변화가 없으며 〈Esc〉키를 누르면 바꾸기가 취소된다. 또 바꾸고 싶으면 〈Ctrl+L〉키를 누르면 된다.


(그림 3) 선택사항을 묻는 메시지
 

찾기와 바꾸기의 선택사항

앞에서 설명한 것 중 바꾸기 기능은 매번 〈Y〉키나 〈N〉키를 눌러야 하므로 불편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사람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읍니다'를 '습니다'로 바꿀 때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선택사항을 이용하면 모든 '읍니다'를 '습니다'로 단번에 바꿔버릴 수 있다. 이런 기능은 매우 편리하기는 하지만 잘못 선택했을 때는 다시 원상태로 돌릴 수 없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찾기와 바꾸기를 진행할때 마지막에 입력할 수 있는 선택사항은 모두 여덟가지며,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G : Global의 약자. 찾기와 바꾸기를 커서의 위치에서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처음에서부터 끝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한다. 만약 블럭을 지정한 상태에서 바꾸기를 한 경우에는 블럭의 처음에서부터 끝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을 한다.
●B : Backward의 약자. 찾기와 바꾸기를 커서의 위치에서부터 글의 처음으로 이동하면서 한다. 만약 앞의 G와 같이 사용하면 B는 무시된다.
●W : Whole word의 약자. 찾는 문자열을 포함하고 있는 문자열은 찾기나 바꾸기의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예를 들어 '화면'을 찾는 경우 '화면은'이나 '화면이'는 제외된다.
●U : Upper/lowercase ignore의 약자. 찾는 문자열에 포함된 영어의 경우 대소문자를 구별하지 않게 한다. 예를 들어 'wordprocessor'를 찾을 때 'Wordprocessor' 'WORDPROCESSOR' 'WordProcessor'도 같은 것으로 인정해준다.
●N : No query의 약자. 바꾸기를 할 때 찾은 문자열에 대해서 일일이 바꿀 것인지 확인을 하지 않게 한다. 앞에서 예를 든 대로 '읍니다'를 '습니다'로 바꿀때 선택사항에 N을 지정하면 한꺼번에 바꿔진다.
●숫자 : 찾기나 바꾸기를 지정한 숫자만큼 계속해서 행한다. 예를 들어 찾기의 경우 '화면' 'g3'과 같이 지정하면 글의 처음에서부터 세번째 있는 '화면'을 찾아준다.
●A : Attribute의 약자. 이것은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문자속성을 찾거나 바꿀 때 사용한다. 예를 들면 밑줄이 쳐진 '화면'을 찾거나, 역상의 '화면'을 밑줄까지 친 '화면'으로 바꿀 수 있다. 선택사항에서 A가 포함되면 '찾는 글자모양' '새 글자모양'을 추가로 묻는다.
●? : Wildcard의 의미. 찾기에서만 쓸 수 있는 선택사항인데, 찾는 문자열에 있는 ?가 와일드카드임을 지정한다. 도스의 와일드카드처럼 ?는 글자 한 자를 나타내되, 도스와는 달리 어떤 글자든 한 자는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글자?양'이 '글자모양'은 찾지만 '글자새모양'이나 '글자양'은 찾지 못한다. 또 하나 미묘한 것은 '글자?양'처럼 찾는 문자열이 한글로 시작되면 ?는 한글1자를 나타내며, 'a?c'처럼 영문으로 시작되면 ?는 영어 1자를 나타낸다. 이 점 조심하기 바란다.

화면 나누기

한글에서는 화면을 둘로 나누어 두 개의 글을 동시에 보거나 하나의 글이라도 다른 부분을 보면서 글을 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화면을 수평 혹은 수직으로 나누어야 한다. 화면 메뉴에서 선택하거나 〈Ctrl+W〉키를 누르고 잠시 기다려서 나타난 메뉴를 이용한다. (그림 4)는 화면을 수평으로 나누어 두 개의 글을 보는 화면이다.

화면 메뉴는 일곱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그 기능은 다음과 같다.

●수직나누기 〈Ctrl+W〉〈V〉 : 화면을 수직으로 나누어 커서를 새로운 화면에 놓는다.
●수평나누기 〈Ctrl+W〉〈H〉 : 화면을 수평으로 나누어 커서를 새로운 화면에 놓는다.
●화면닫기 〈Ctrl+W〉〈C〉 : 현재 커서가 있는 화면을 닫는다. 만약 현재 입력되어 있는 글이 수정된 후 저장되지 않았다면 저장할 것인지를 묻는다.
●다른화면 〈Alt+W〉 : 두 개의 화면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에는 커서가 다른 쪽 화면으로 이동한다. 두 개의 파일을 읽었으나 하나의 화면만 표시되어 있는 경우에는 다른 파일을 보는 화면으로 전환된다.
●모양바꾸기 〈Ctrl+W〉〈X〉 : 화면을 수직이나 수평으로 나눈 경우 화면이 나뉘어진 모양을 반대로 만든다.
●크기조절 〈Ctrl+W〉〈S〉 : 나누어진 화면의 경계선을 조정한다. 상하 또는 좌우 화살표 키를 눌러 경계선을 움직인 다음 〈Enter〉키를 누른다. 취소하려면 〈Esc〉키를 누르면 된다.
●화면확대 〈Ctrl+W〉〈Z〉 : 현재 커서가 있는 화면을 전체화면으로 확대한다. 이 항목을 선택한 후 메뉴를 보면 화면 축소로 바뀌어 있는데, 다시 선택하면 두 개의 화면으로 나누어진 상태로 돌아간다.
 

(그림 4) 화면을 수평으로 나눈 예
 

매크로 사용법

매크로(macro)란 자주 반복되는 키입력 작업을 기억시켜 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불러내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상용구와는 달리 일반 글자 이외에도 〈Esc〉키와 같은 모든 키입력을 기억시킬 수 있어서 상상력만 좋으면 그 응용 가능성은 무한하다.

●매크로정의 〈Alt+B〉 : ① 〈Alt+B〉키를 눌러 매크로 정의를 시작한다. ② "Alt1-Alt0?"메시지가 나타나면 10개의 숫자 키중 하나를 누른다. ③ 화면 하단의 열 번호뒤에 {기호가 표시되면 매크로로 등록하고 싶은 작업을 조심스럽게 한다. ④ 매크로 정의를 끝내려면 〈Alt+B〉키를 다시 누른다. 이렇게 정의한 매크로를 실행하려면 〈Alt+n〉키를 누른다. 이때 n은 매크로를 정의할 때 ②에서 누른 숫자 키를 말한다.
●여러번 실행 〈Alt+Z〉 : 매크로로 등록된 키입력을 지정한 횟수만큼 반복해서 실행한다. "Alt1-Alt0?" 메시지가 나타나면 실행할 매크로의 숫자 키를 누른다. 다음에는 실행 횟수를 입력한다.
 

매크로 연습문제


매크로를 이해했다면 연습문제를 하나 풀어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어보자. 우리가 만들 매크로는 현재 커서가 있는 곳의 단어에 해당하는 한자를 찾아 괄호로 둘러쌓아 붙여주는 일을 해야 한다. 다음의 키들을 조심스럽게 입력해보자. 잘 되었다면 한자 단어에 커서를 위치시킨 다음 〈Alt+1〉키를 눌러보라.

머리말 꼬리말 각주

조판 메뉴는 글을 종이에 인쇄했을때 특정 부분에 나타날 머리말 꼬리말 각주 등을 입력하는 작업을 처리한다. 이들은 워드프로세서의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자주 사용되므로 확실하게 연습을 해두자.

●머리말 〈Ctrl+N〉〈H〉 : 페이지의 윗 부분에 들어갈 머리말을 지정한다. 수정하려면 커서를 머리말 표지에 놓고 머리말을 선택한다. 지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머리말을 선택하고 양쪽면 짝수면 홀수면 중 하나를 선택한다. ② 머리말 윈도가 나타나면 머리말을 입력한다. ③ 다시 머리말을 선택하면 머리말 표지가 나타난다. 홀수면 머리말 표지의 위에는 점이 한 개, 짝수면 머리말 표지의 위에는 점이 두 개 표시된다.
●꼬리말 〈Ctrl+N〉〈F〉 : 페이지의 아래 부분에 들어갈 꼬리말을 지정한다. 수정하려면 커서를 꼬리말 표지에 놓고 꼬리말을 선택한다. 지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꼬리말을 선택하고 양쪽면 짝수면 홀수면 중 하나를 선택한다. ② 꼬리말 윈도가 나타나면 꼬리말을 입력한다. ③ 다시 꼬리말을 선택하면 꼬리말 표지가 나타난다. 홀수면 꼬리말 표지의 위에는 점이 한 개, 짝수면 꼬리말 표지의 위에는 점이 두 개 표시된다.
●각주 〈Ctrl+N〉〈N〉 : 각주의 내용을 입력한다. 수정하려면 커서를 각주 표지에 놓고 각주를 선택한다. 지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각주를 선택한다. ② 각주 윈도가 나타나면 각주를 입력한다. ③ 다시 각주를 선택하면 각주 표지가 나타난다.
●특수문자 〈Ctrl+N〉〈S〉 : 목차 만들기에서 사용할 제목 표 그림 목차 표지를 입력한다. 그러나 머리말 꼬리말 각주 윈도가 열려있을 때는 페이지 번호와 각주 번호 표지만을 입력할 수 있다. 페이지 번호와 각주 번호는 그 자리수만큼 입력해주어야 한다.

메일머지와 소트

특수기능 메뉴는 목차 만들기, 메일 머지, 소트 등 수준높은 기능으로 구성된다. 목차 만들기는 특수문자(목차 표 그림 표지)들을 모아 별도의 파일을 만드는 것으로서 미리 준비만 하면 목차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메일 머지는 편지처럼 내용이 몇 부분만 바뀌는 글을 많이 인쇄할 때 사용한다. 즉 편지의 본문과 편지를 받을 사람의 목록을 준비하면 각 사람에게 보낼 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또 소트(sort)란 행 단위의 각 행의 자료를 각 행의 특정부분의 순서대로 정렬한다. 이 기능으로 주소록을 이름순으로 정렬하거나 성적표를 성적순으로 정렬하여 석차를 낼 수도 있다.

●목차 만들기 : ① 특수문자 기능으로 제목 표 그림 목차를 표시한다. ② 목차만들기를 선택한다. ③ 제목 표 그림 목차 중 하나를 선택한다. ④ 파일의 이름을 입력한다.
●메일 머지 : ① 편지 본문(form letter)을 작성한다. ② 데이터 파일을 작성한다. ③ 화면을 둘로 나누어 각각 두 파일을 읽어들인다. ④ 커서를 편지 본문쪽 화면에 놓고 메일 머지를 실행한다. 편지 본문은 다른 글과 같지만 데이터 파일의 필드를 가리키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형식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파일의 필드를 가리키기 위한 형식


데이터 파일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구성된다.
 

데이터 파일의 구조


●소트 : ① 커서를 정렬의 대상 중 첫번째 행으로 이동하고 다시 정렬의 기준이 되는 부분의 첫번째 문자로 이동한다. ② 키를 눌러 블럭정의를 시작한다. ③ 커서를 정렬의 대상중 마지막 행으로 이동하고 다시 정렬의 기준이 되는 부분의 마지막 문자로 이동한다. ④ 특수기능 메뉴에서 소트를 선택하고 순서를 '가나다'나 '역순'으로 결정한 후 '시작'을 선택한다.
 

(그림 5) 메일 머지를 실행할 준비가 된 화면
 

게임도 가능

한글에는 이밖에도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들이 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므로 잘 연구해두자.

●달력(한 메뉴 네번째 항목) : 시스템의 현재 날짜가 들어 있는 달력을 볼 수 있다. 좌우 화살표키를 달로 바꾸고, 상하 화살표키로 연을 바꾼다.
●전화번호부(한 메뉴 여섯번째 항목) : 모뎀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 있다. 미리 등록해놓은 전화번호부가 나타나면 역전막대를 원하는 전화번호에 갖다 놓고 〈Enter〉키를 누르면 된다. 전화번호부는 상용조합형 한글 코드로 입력된 아스키 파일인 HWP.DIR 파일에 저장되며 50개의 전화번호를 담을 수 있다.
●TETRIS〈Alt+F10〉 : TEREIS.EXE 파일을 찾아 실행한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2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드라이브 B에 이 파일이 있는 디스켓을 넣어야 한다. 꼭 테트리스 게임이 아니더라도 워드프로세싱 중간에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름을 TETRIS.EXE로 바꾸어 두면 된다.
●새이름으로(서류철 메뉴 네번째 항목) : 현재 입력되어 있는 글을 새로운 이름으로 저장한다. 이때 저장형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조합형이나 KS완성형중 하나 선택) 한글 형식의 파일을 아스키 파일로 변환하는데 사용된다. 새로운 이름을 입력할 때 덧붙이는 말과 암호를 입력할 수 있다. 덧붙이는 말은 '불러오기'를 할 때 파일 목록에 나타나서 파일의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하기 좋게 해주며, 암호는 '불러주기'를 할 때 입력하기를 요구해서 아무나 파일을 볼 수 없게 해준다.
●도스 명령어〈Alt+F10〉 : 도스상태로 빠져나간다. 일반 도스 명령어나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다시 한글로 돌아가려면 exit를 입력하고 Enter키를 친다.
●표지 보이기(선택사항 메뉴 첫번째 항목) : 스페이스 문자와 ​Enter문자를 보이게 한다. 이 항목을 선택한 후 이 메뉴를 보면 표지 감추기로 바뀌어 있는데, 다시 선택하면 표지가 사라진다.
●눈금보이기(선택사항 메뉴 두번째 항목) : 눈금자를 보이게 한다. 이 항목을 선택한 후 이 메뉴를 보면 눈금 감추기로 바뀌어 있는데, 다시 선택하면 눈금자가 사라진다.
●저장간격(선택사항 메뉴 세번째 항목) : 현재 입력되어 있는 글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간격을 지정한다. 단위는 초이며, 0이면 자동저장을 하지 않는다. 최대값은 3천6백, 즉 1시간이다.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냥 0으로 놓는 것이 좋다.
●탭설정(선택사항 메뉴 네번째 항목) : 탭위치를 지정하거나 취소한다. 이 항목은 눈금보이기를 선택하여 눈금자가 화면 위에 표시되어 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설정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선택사항 메뉴에서 탭설정을 선택한다. ② 커서가 눈금자로 이동하면 좌우화살표키를 눌러 커서를 이동시킨다. ③ 스페이스 키를 누르면 탭위치가 지정되거나 취소된다. ④ 탭설정이 끝나면 〈Enter〉키를 눌러 완료한다. 만약 〈Esc〉키를 누르면 탭설정을 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시계(선택사항 메뉴의 여섯번째 항목) : 화면의 오른쪽 아래에 현재 시간을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게 한다. 시계 표시는 〈Ctrl+A〉키를 눌러 위첨자 아래첨자 보통문자를 교대로 선택할 때 현재의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이상으로 다섯회에 걸친 한글강좌를 마친다. 한글은 꽤 훌륭한 워드프로세서로서 그 기능이 풍부하여 이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사용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열성을 가지고 실습을 하면 머지않아 능숙한 사용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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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탁연상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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