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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야경으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시 첸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와 윌리엄 노드하우스 퀴니피악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같은 공동연구 결과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5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방부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위성으로 찍은 세계의 야경 사진을 이용했다. 수증기로 일그러져 있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 같은 흐릿한 영상을 보정했다.
이렇게 얻은 전 세계 사진을 위도와 경도 1°씩 잘라 작은 단위로 만들어 얼마나 밝은지 1년 단위로 측정한 뒤 세계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GDP와 비교했다. 그 결과 도시가 밝으면 GDP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에 더 잘 맞아떨어진다”며 “미국과 호주와 같은 나라는 도시가 분산돼 있어 밝기와 경제 성장의 정도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첸 교수는 “소말리아, 북한, 캄보디아 같이 폐쇄적이어서 정보가 부족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