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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맥동 점점 쇠약해져

1992년에 멈출 것으로 예상

맥동성(脈動星)의 하나인 북극성이 급속히 안정된 별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천체물리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 천문학자들은 1987년 이후 현재까지 북극성을 관측한 결과, 1992년에는 북극성의 맥동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극성은 지금까지 약 4만년 동안 주기적으로 팽창 수축을 반복한, 케페우스 변광성에 속하는 맥동성으로서, 북극점 상공에 위치하면서 지구가 회전해도 위치가 변하지 않아 천문학 연구에 매우 편리한 별로 알려져 왔다. 맥동은 별의 표면의 이온화된 헬륨 층에서 생성된 에너지에 의해 가능해 진다. 케페우스변광성군(群)은 별이 팽창하면서 표면온도가 떨어짐에 따라 맥동이 소멸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헬륨 층이 별의 심층부에 둘러싸이면 맥동성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

북극성의 맥동은 처음 측정이 이루어진 1896년부터 1950년대까지 거의 일정하게 측정됐으나, 캐나다의 천문학자들이 지난 2년 동안 측정한 맥동속도는 매초 1.5㎞로 금세기 초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한 도미니언 천체 물리 관측소에서 지름 1.2m 망원경을 사용해 측정한 지난 2월의 최신 데이터도 매초 0.5㎞ 이며 맥동 진폭도 점점 감소된다는 것. 이러한 관측결과를 종합해 보면 1992년에 북극성의 맥동이 멈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동의 급속감쇄현상은 우주 크기 및 그 연령 측정연구의 기초가 되고 있어 북극성의 변화에 천문학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90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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