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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대한민국 과학기지를 세우다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위원 허형택
 

'과학의 대륙', '지구 최후의 자원보고(寶庫)'라 불리는 남극은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미개척 대륙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강대국들의 관심이 첨예하게 집중된 이곳에 우리나라는 지난 78년부터 해양자원 탐사를 시작, 85년에는 1차 남극탐험대를 파견하는 등 영역을 넓혀왔다.

사진은 필자가 해양연구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8년 2월 17일 대한민국 남극 과학기지인 세종기지 준공식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날을 기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8번째로 남극 상주과학기지 보유국이 된 것이다.

필자는 해외 유치과학자로 78년 귀국해 KIST 부설 해양연구소에서 연구생활을 시작한 이래, 한국 근해 해양자원(환경)도 작성, 심해저 광물 자원 개발, 연어송어류의 인공양식기술개발 등 많은 대형 연구과제들을 수행해 국가로부터 훈장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가지 연구활동 중에서도 필자의 주도로 남극과학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미래의 자원 개발과 과학 연구활동의 중심이 될 남극 탐사 연구에 우리나라가 주도국이 되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이날만큼 가슴 뿌듯한 순간은 없었다.


대한민국 남극 과학기지 준공식(88년 2월 17일)에 당시 해양연구소장으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는 필자. 양 옆에 앉은 이들은 방긍식 당시 과기처 장관, 주 칠레 한국 대사 등 한국층 인사들과 중국 소련 칠레 등 각국의 남극기지 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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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허형택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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