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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선관측기구 11월 발사 예정

허블과 함께 우주신비 해명할 듯

 

올 11월 발사예정인 감마선관측기구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허블망원경에 이어 우주공간의 감마선을 조사할 천체관측기구를 올 11월 초순에 쏘아올릴 예정이다. 이 기구는 NASA가 가시광선 X선 감마선 등 우주복사의 각 스펙트럼을 관찰하기 위해 쏘아올리는 우주기구 중 두번째의 것이다.

우주왕복선 아틀랜티스호에 실려 발사되는 이 감마선관측기구는 적도와 28.5도의 경사를 이루며 지구대기권밖 4백50km 상공에서 2년간의 기초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두개의 태양열집열판과 4개의 추진엔진 안테나 등의 부속기구들로 무게가 3만파운드나 되는 이 기구는 기술면에서도 첨단을 달린다.

우주기구로서는 최초로 완벽하게 컴퓨터만으로 고안 제작됐고 궤도상에서 고장수리나 추진장치의 재충전이 가능하다. 정밀성 역시 뛰어나 관측대상에 대한 초점각도는 0.03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매 관측시간단위는 1만분의 1초다. 이러한 장비 덕분에 로켓이나 위성을 이용한 기존의 감마선 관측에 비해 10~50배 약한 빛까지도 추적 가능하며 관측범위는 3백배 이상 확대된다.

감마선관측기구는 2주에 한번씩 관측위치를 바꾸며 활동해 2년간의 기초조사를 마무리짓는다. 비(非)가시광선인 감마선이 이 관측기구내에 들어오면 그 속의 특수물질(액정 등)과 반응해 섬광을 발한다. 이것이 전기적인 센서로 감지된 후 기록돼 과학자들이 이용할 수있는 자료가 되는 것이다.

우주의 감마선은 아직껏 천체물리학이 해명하지 못한 수수께끼의 별 퀘이사, 맥동성 펄사 등과 관련이 있다. 특히 성간가스속의 원자충돌이나 초신성 중성자성 블랙홀 등 우주의 격렬한 운동과정에서 감마선이 두드러지므로 이 관측기구의 조사결과에 따라 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이론이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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