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구소 원종익박사, 레이저제조회사
우리나라 정부 출연 연구소 연구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이들의 경험을 산업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과학기술처가 최근에 제정실시하고 있는 '연구원창업지원제도'에 따른 창업기업 1호가 탄생했다.
한국표준연구소 원종익 박사는 대덕연구단지 근처에 자본금 3억원 규모의 레이저기기 전문제조업체 (주)원다레이저를 설립했다 원박사는 지난 76년부터 표준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CO₂레이저 옥소안정화 헬륨네온레이저 네오듐야그레이저 등 10여종의 레이저를 국내기술로 개발한 바 있다. 원박사는 "레이저분야가 유망 첨단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가 늦어 안타까웠다"고 말하면서 "돈을 번다기보다는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한 레이저 관련 기술을 산업화시켜 산업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창업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주)원다레이저는 연구원창업 지원기업으로서 정부로부터 자금 및 세제혜택을 받고, 표준연구소가 시설과 인력을 지원하게 되며, 외부 수탁과제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자금 및 세제지원의 구체안이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은 창업자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허름한 집을 임대해 공장을 갖춘 (주)원다레이저는 2년안에 상품성이 높은 의료용레이저를 개발해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