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학습용 프로그램(CAI)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CAI 도구(tool)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 김용성 장옥배교수팀은 교육전산망관련 컴퓨터보조학습 자료개발을 위한 저작도구를 개발, 최근 문교부에서 시범운영을 겸한 설명회를 가졌다.
저작도구란 비전문가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중간도구로 이를 이용할 경우 기존의 프로그램방식에 비해 개발시간을 50분의 1 정도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 1시간분의 CAI내용을 프로그래밍하는데 5백~1천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뿐만아니라 전문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3~4시간만 교육받으면 쉽게 저작도구 이용법을 익혀 스스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일선교사들이 직접 수업환경에 알맞게 학습내용을 프로그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저작도구의 원형(prototype)은 16비트 PC의 MS-DOS상에서 작동되며, 아직 프로그램의 일부가 베이직C 등 고급언어로 작성돼 속도가 느리고 이동가능한 그래픽 도형 및 특수문자폰트 등도 제한돼 있다. 김교수팀은 연말까지 언어를 모두 어셈블리어로 바꾸고 그래픽 폰트 등도 보강해 일선교사들에게 효과적인 저작도구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