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머리카락보다 가는 전기모터가 개발됐다. 이는 의학 기계제작 및 기타 과학분야에 새영역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종의 전자분야의 혁명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소형모터는 최근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개발해 낸 사상 최소형의 모터로, 지름이 사람의 머리카락(70~100미크론)보다 가는 60미크론.
이 소형모터는 일반 모터에 사용되는 자기력 대신 작고 가벼운 기기에 적합한 정전기가 동력원인데, 아직 응용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집적회로의 기술진보에 따라 여러분야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형가위로 망막의 상흔을 제거하는 정교한 수술이나 동맥을 관통하는 기구제작이 가능할 것이며, 레이저 광섬유등의 정교한 공정·설계작업에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
과학기술자들은 소형모터의 개발에 집적회로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과제는 실리콘 칩 기술을 이용해 이 소형모터를 마치 컴퓨터처럼 대량 규격생산하는 일. 이것이 실현된다면 저가격의 모터를 10만대, 1백만대씩 공급하는 일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