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약그룹의 고려씨스템은 최근 미국 '유니시스'사와 퍼스널 컴퓨터 수출계약을 맺고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고려씨스템이 수출할 기종은 'AT 286'과 'AT386'기종으로 연말까지 3만대, 내년에는 약 15만대(1천1백억원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XT기종이 아닌 AT기종으로 이처럼 많은 양의 컴퓨터수출계약을 맺기는 국내업체로는 고려씨스템이 처음이다. 고려씨스템은 유니시스에 전량 OEM방식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고려씨스템과 수출계약을 맺은 '유니시스'사는 지난 87년 세계 10대 컴퓨터기업에 들어 가는 미국의 '스페리'와 '버로우즈'가 합쳐 새로 설립한 대형컴퓨터메이커. 지난해 1백8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고 국내에도 한국유니시스라는 지사를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