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정책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구는 통산성이다. 외국에 MITI로 널리 알려진 통산성은 지난 50년대와 60년대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 특히 일본의 전략산업을 전자와 컴퓨터로 책정하고 이를 강력히 뒷받침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 현재 통산성은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있고 또 새로운 산업의 지원보다는 조선이나 강철 등 사양산업의 뒷치닥거리에 골치를 앓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략기술의 선택이나 미래 유망산업의 선정에 있어서는 어떤 정부기구나 민간의 연구소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통산성이 최근 일본의 유망한 새로운 산업으로 항공산업 특히 초음속 여객기의 생산을 꼽고 이와 관련된 광범한 조사·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은 80년대 들어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제작에 참여하고 자체 로켓이나 우주선을 만드는 등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여객기 생산기술도 미국과의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