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극초소형 실리콘트랜지스터 개발

미국 IBM

IBM 과학자들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천분의 1도 안되는 극 미소형 실리콘 트랜지스터를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컴퓨터칩 기술 부문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길이는 0.007 미크론이다.

이 실험적 장치가 IBM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작은 부품이면서 고성능을 가진 트랜지스터가 현실적으로 만들수 있을지 의문시 돼 왔던 것이 사실, 이 트랜지스터는 실험결과, 분명히 전자적 신호를 통과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정도 크기의 실리콘 트랜시스터로서는 가장 강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트랜지스터의 한 특정 부품이 이정도 크기를 가지는 것은 있었지만 모든 주요 부품들은 원자 몇 백개정도의 크기로 축소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부품은 0.1미크론이 채 돼지 않는다.

트랜지스터의 크기와 성능의 관계는 오늘날 자동차의 엔진이 크기가 줄어들면서 가속력은 더 향상되는 것과 쉽게 비교가 된다. 이러한 작고도 강력한 성능의 트랜지스터는 미래의 컴퓨터가 종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몇 배나 더 빠르고 또 축소화될 수 있도록 할것이다. 트랜지스터는 컴퓨터의 기본 작동 소자이기 때문이다.

IBM이 이번에 개발한 트랜스터는 극초대규모 집적회로(Ultra Large Scale Integration : ULSI) 구성에 필수적인 기본기술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 0.1 미크론 기술이 논리칩에 응용되면 수 백만개의 논리소자를 집적할 수 있으며 10피코(1조분의 1) 초의 속도로 작동(swich)되는데 이 속도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칩 보다도 10배나 더 빠른 것이다.

이 트랜지스터를 만들고 시험하기위해 극히 미세한 선을 새길수 있는 고도의 석판기술(石版技術)과 이장치가 액화질소의 온도인 영하 161℃ 상태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냉각 기술 등 각종 실험적인 기술들이 사용됐다.

IBM 과학자들은 이 트랜지스터가 컴퓨터에 실제 사용되면 기상예보나 연속 음성인식 등 현재로는 대형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첨단 응용분야가 오늘날 퍼스날 컴퓨터 크기의 컴퓨터로도 가능해질것이라고 밝혔다.
 

극초소형 실리콘트랜지스터
 

198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전자공학
  • 컴퓨터공학
  • 정보·통신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