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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폭탄 실험장 비키니 환초 조사

앞으로 80~90년 후에야「세슘」사라져

최근 미국 '로렌스 리버모아'연구소의 조사단이 43번의 핵실험을 한 바 있는 '마샬'군도내의 '비키니'환초를 방문, 방사능제거 방안을 검토했다. 이들은 비키니 환초의 땅에 포타슘(칼륨)을 뿌리면 세슘 137이 농작물에 스며드는 것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하고 만약 그대로 놔두면 세슘이 자연 붕괴되는 데에는 앞으로 80~90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키니섬의 방사능 오염정도는 1천 밀리램으로 최대 허용치의 6배나 된다.

한편 1971년부터 다시 입주가 허용된 비키니섬에는 현재 1천3백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미국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즉 섬의 모든 표토(表土)를 벗겨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 방법은 섬의 식물들을 살 수 없게하고 수자원을 고갈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어쨌든 핵실험의 후유증은 이처럼 심각하다는 것을 비키니섬은 가르쳐주고 있다. 현재 주민의 방사능 오염도는 "받아들일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 조사팀의 보고였다.
 

비키섬은 다시 남태평양의 천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1989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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