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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 쉽도록 아마존 삼림에 방화

학살당하는 나무들

일부러 불을 낸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우는 아마존일대가 계속 침식당하고 있어 환경보호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울창한 원시림이 베어지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최근에는 나무를 베어 팔아먹기 위해 삼림을 마구 불태우고 있다는것이다. 미국의 기상위성 '노아―9'의 촬영결과에 따르면 아마존 일대에서 고의적으로 불을 내타버린 원시림의 면적이 약 3백만 헥타르(벨기에 넓이 정도)나 된다고 한다. 아마존의 삼림은 거의 개인 소유로 돼 있다. 소유주들은 자연보호라는 의식은 전혀 없이 돈벌이에만 급급해 삼림에 불을 놓고 있는데 불에 그슬린 나무들은 베어내기가 쉽다. 삼림에 불을 놓는것은 브라질의 법률에도 금지사항으로 돼 있다. 그러나 발각되더라도 미미한 액수의 벌금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에 지주들은 '세금을 내는 기분'으로 꺼리낌없이 방화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벌목한 지역이 확연히 드러난다


전세계 공기오염의 10분의1

전문기관의 추계에 따르면 아마존일대의 방화로 인한 공기오염은 지난해의 경우 '상파울로'시 전체가 20세기 들어 발생시킨 전체 공기 오염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지구전체로 보아 공기오염의 10분의1정도는 아마존 삼림방화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런 삼림 학살을 예방·적발하기 위한 감시 인원은 겨우 5백여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프랑스넓이의 16배나 되는 브라질 영내 아마존일대의 삼림을 감시한다는것은 대단히 어려운 노릇이다. 또한 어쩌다 적발을 했다해도 실효성있는 처벌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브라질정부가 외국의 비판자들을 의식, 단속하는 체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몇개의 거대 은행들이 브라질에 꿔준 돈을 받기위해 삼림방화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방화지역의 목재가격은 약 3백 70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이만한 액수라면 브라질의 총 외채중 4분의 1이나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목재중 얼마 정도가 외채를 갚는데 쓰여졌는지는 알수가 없다.

세계 야생 동·식물협회는 이대로 방치할 경우 아마존의 삼림은 급격한 황폐화를 면할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그리고 '세계은행'은 삼림방화가 외채상환과 관련이 있다는 비판에 따라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그 내용은 외채상환과 관련시켜 삼림담보를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또 브라질이 삼림파괴로 얻은 돈으로 외채상환을 하는 짓을 자제하도록 신규대출을 해줄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탐욕스런 지주들이 어떤 혜택을 받는다해서 방화로 얻는 이익을 포기할것 같지는 않다.

198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사진

    에르브 콜라르
  • GA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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