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꽃밭에서 처럼 여러가지 색과 모양으로 화려함을 경쟁하고 있는 바다의 꽃들. 해양카메라맨이 포착한 그 모양에는 환상적 매력이 가득차 있다.
●―지상에서는 볼수없는 '바다꽃'의 향연
"바다 밑에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을때 그곳에 지상에서는 볼수없는 색이 있고 모양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읍니다"
전에는 꽃이나 초목등 지상의 식물을 전문으로 촬영하다가 해양 카메라맨이된 '이토 카츠토시'씨는 이렇게 말했다.
"미역을 촬영하려고 바다 밑에 들어갔을때는 눈앞에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의 아름다움에 황홀경에 빠져드는것 같았읍니다"
그는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바다 밑의 화원을 촬영 해오고 있다.
"산호는 움직이지 않으니까 촬영하기가 쉽다고 생각하지만 여간 까다롭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산호가 말미잘과 같은 폴리스포어(Polyspore) 군체(群体)여서 조금만 자극해도 그만 촉수를 오므려 버립니다. 밤의 바다생물 모양에 관심이 많아 자주 밤에 잠수를 하는데 그럴때 전등빛에 생물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바다 속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특수한 생물을 촬영 하는데는 그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밤의 바다 속에는 수중용 손전등 빛으로 피사체를 찾는데 좋은 피사체를 발견하면 재빨리 핀트를 맞추고 바로 불을 꺼야합니다. 그리고 피사체에 30㎝ 정도까지 접근하여 손으로 더듬어 조리개를 맞추고 셔터를 누릅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 소개하는 사진은 태평양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찍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