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키노'정부가 토지개혁을 실시하는 등 사회·경제적 변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필리핀에서의 식량생산은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 필리핀정부는 경제개혁의 실제적 제1목표를 서민생활수준의 향상에 두고 식량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불행히도 수십년동안 나무를 함부로 베어 일본등에 팔아먹었기 때문에 기름진 표토(表土)가 씻겨내려 곡물재배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40년전에는 전국토의 75%가량이 열대의 우거진 나무로 뒤덮였으나 현재는 25%가량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세가지 국가적 과제로 빈곤추방, 외채감축, 삼림녹화를 내걸고 최근 벌채를 규제하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조밀한 인구분포를 가진데다가 인구증가율이 3.4%나 되는 나라에서 땅까지 메말라져 필리핀의 국가적 과제 해결에는 장구한 세월이 걸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