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혈액 한방울로 3가지 질병 알아내는 단백질 칩

서울대 김선영 교수팀 첨단진단시스템 개발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3가지 질병을 혈액 한방울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초보적인 단백질칩 기술이 개발됐다. 지난 8월 8일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와 기계항공공학부 박희재 교수는 기존의 진단방법(ELISA)에 비해 시간을 1/4로 단축시키고 1백배 이상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가로 2.5cm, 세로 7.5cm 크기의 조그만 유리 슬라이드 위에는 3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단백질(항원)이 고정돼 있다. 여기에 사람의 혈액을 떨어뜨리면 이 가운데 한가지라도 병에 걸린 경우 혈액 속의 항체와 슬라이드 위의 항원이 반응을 일으켜 1시간만에 질병 유무가 판명된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초소형 진단키트는 5백여개의 단백질까지 심을 수 있어, 앞으로 좀더 기술이 개발되면 한사람을 대상으로 5백가지 질병을 한번에 알아낼 수 있다. 또한 5백명을 대상으로 한가지 질병에 대한 감염 여부도 알 수 있다.

김교수는 "현재는 3가지 정도의 질병만 진단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수백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질병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임상시험을 거쳐 2001년 4우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기계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