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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넓혀주는 형상기업합금

심근경색의 새로운 치료법-개의 실험에서 성공

일정한 온도가 되면 정해진 어떤 형태가 되는 형상기억합금은 여러가지 분야에서 응용이 되고있으나 의학분야에서는 심근경색치료에 시도되고 있다.

이 연구를 시도하고 있는것은 일본도쿄 '지케이라이' 의과대학 심장외과의 '아라이다츠다'교수팀.

심근경색은 동맥경화로 심장에 영향을 보내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이 상해지는 병이다. 외과적 치료는 벌룬(balloon)을 넣어 관동맥을 넓히는 방법이있다. 그러나 이 치료법으로는 벌룬을 빼어낸 다음에 다시 좁아지는 결점이 있다.

새로 시도된 방법은 생체에 해가 없는 니켈·티탄의 형상기억 합금을 사용하는것. 직경 0.25mm의 가는 합금선을 약 42℃의 온도로 길이 5mm 직경 5.5mm의 링으로 가공한것.

이 합금은 가공온도 이하에서는 마음대로 굽혀지기 때문에 직경 2mm의 혈관수술용 카데테르(Catheter) 끝에 말라붙여 개의 허리 부근에 있는 장골동맥(腸骨動脈)속에 삽입했다. 그런뒤 카데테르에 50℃의 생리적 식염수를 주입하자 링은 직경 5.5mm로 되돌아와 혈관을 조금 넓혀 고정되었다.

개의 혈관은 인간보다 혈전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6마리의 개에 2개씩 링을 넣어 2년간 경과를 지켜 보았다. 그러나 혈전이 생기지않았고 합병증도 일어나지않아 연구팀은 임상응용도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이 링은 황달의 원인이 되는 담관협착이나 오줌이 나오기 어려워지는 요관협착등의 치료에도 응용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형상기억합금제의 혈관학장링(사진오른쪽). 실내온도에서는 부드러우므로 카데테르에 말아붙여(사진 왼쪽) 좁아진 혈관에 삽입한다.
 

1988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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