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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생체 리듬에 맞고 능률 높인다

서독의 「막스 플랑크」연구소 실험

수세대 동안 만화가들은 직장에서 게으름피우는 사람의 상징으로 '낮잠자는 모습'을 즐겨 그려왔다. 그러나 최근 서독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막스 플랑크」연구소의 생리연구가들이 조사·실험한 바에 따르면 낮잠은 개인에게나 조직에 유리하다는것이다. 이유인즉 인체는 밤에 자는것 말고 한낮에 짧은 졸음이 오며 이때 30분이나 1시간정도 오수를 즐기면 정신적 육체적 활력이 생겨 건강에도 좋고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것.

서유럽의 직장에서는 보통 점심시간을 1시간반내지 2시간 정도 허용하는데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소측은 직장의 일하는 패턴을 다소 변경해 점심시간을 1시간정도 늘여 낮잠을 잘수 있게하는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특히 운전사나 기타 뇌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낮잠을 자면 사고율도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

낮잠의 유익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은 지원자를 모집, 3일간의 지하생활을 시킴으로서 시작되었다. 생리의 리듬을 정확히 측정키 위해 피실험자는 독서나 일, 심지어 음악을 듣는 것까지 생리에 예외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다. 학자들은 피실험자에게 세끼만을 제공하면서 뇌파와 눈동자의 움직임을 전극(electrode)으로 측정했다. 측정결과는 '인체는 24시간동안 한차례의 장시간의 수면과 그 중간에 짧은 수면을 요구하는 생리현상을 보였다'는 것.

흔히 시에스타(siesta)라고 불리우는 낮잠은 열대나 아열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있으나 산업혁명 이전의 농업사회에서는 보편적인 현상이였으며 추운 북극지방 사람들에게도 당시에는 낮잠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낮잠은 자연적 현상이며 오히려 능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198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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