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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임박했는가?

남극 오존구명 미국 넓이만큼 커져

남극의 오존구멍크기가 지난해 10월, 가장 커져 미국넓이 만큼이나 되었다. 북국에서도 오존구멍이 NASA 등에 의해 확인된데다가 남극의 오존구멍이 이렇게 확대되자 학자들은 '이제는 지구의 어느곳에서 또다른 오존구멍이 나타나고 그 피해가 얼마나 될까'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양극에 오존구멍이 생긴이상 다른 인간이 사는 지역상공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것을 거의 확실한 일이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실험실에서 오존층이 없을 때 지상에 내려 쪼이게되는 자외선의 파괴적 효과에 대한 실험이 빈번히 수행되고 있다.

그런데 자외선중에서 일반에 많이 알려진 UV-B(파장 290~320 나노미터)는 피부암이나 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것이 1% 증가할 때 피부암 증가율은 5%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환경 연구소 실험) 다만 이 피부암은 악성은 아니다. 또한 콩에 대한 실험에서는 UV-B의 25% 증가는 수확을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우려를 낳게하는 자외선은 240~290 나노미터의 UV-C이다. 이것은 오존에 차단돼 현재 지상에는 도달치 못한다. 그런데 오존층이 사라지거나 엷어질때 또는 다른 환경변화에 의해 UV-C가 지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며 실험실에서 이 자외선은 핵산(RNA와 DNA)과 생체의 기본구성 분자인 단백질을 파괴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UV-C가 지상에 도달하면 지상의 모든 생물을 대재난, 어쩌면 종말을 맞게 될지 모른다.


관측이후 가장 커진 남극오존구멍(87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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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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