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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속에 넣은 세라믹스

생체 정보수집용 창구로 활용

30개월 이상 인체 속에 넣어둔 기록을 세운 세라믹스 단자.


인공장기 개발의 포인트는 생체와 잘 융합되고 내구성이 있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뛰어난 것이 세라믹스이며 이미 뼈 관절 치아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일본 도쿄의대 치과대학 의료용 기재연구소 연구팀은 세라믹스의 일종인 하이드록시 아파타이드와 생체의 친화성을 인체속에 넣어 확인했다.

인체 속에 넣은 세라믹스는 크고 작은 2개의 북과 같은 모양으로 큰것의 직경이 12mm이고 높이는 10mm이다. 큰것은 1985년 5월에, 작은 것은 1986년 6월에 각각 연구팀 중의 교수의 팔 피부에 넣었다.

세라믹스는 곧 생체와 융화되어 통증도 위화감도 전혀 없었다. 특히 소독을 하지 않고 목욕을 하거나 수영도 했다. 이렇게 인체속에 넣은 기간은 30개월을 넘었다. 미국에서 탄소계 세라믹스를 23개월 동안 인체 속에 넣어 둔것이 지금까지의 최장기록이므로 이를 크게 웃도는 세계기록이다.

보통 이런 단자(端子·terminal)는 생체조직과의 사이에 들어가 감염증을 일으키기 쉬우며 장기간 넣고 있을수가 없으므로 신소재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단자와 피부가 세균이 들어갈 여지가 없이 밀착되어 감염증이 일어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단자를 통해 약을 주입하거나 혈압이나 혈당치 등의 정보를 연속적으로 알아내는 터미널로서 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198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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