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글로벌 녹색성장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지구온난화는 마치 지구에 불이 난 것과 같은 대재앙이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가 힘을 모아 탄산가스 배출을 줄여야 해요. 하지만 개발도상국은 지구온난화에 대비할 재원과 기술이 부족하죠. 그래서 선진국들이 재원을 마련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고자 국제기구를 설립한 것이 녹색기후기금(GCF)입니다.”

카이스트 경영대 이재규 교수는 GCF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GCF는 오는 11월 말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승인을 거쳐 2013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0일 인천 송도는 독일과 스위스를 제치고 GCF 사무국 유치지로 최종 결정됐다.

GCF는 활동 범위나 기금 규모면에서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과 같은 기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 주목을 받고 있다. GCF의 기금 규모는 2020년에 최대 8000억 달러(약 880조 원)로 불어날 예정이다. 이전에도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구환경기금이나 적응기금 등이 있었으나 규모가 작고 특정분야만 지원하던 한계가 있었다. GCF가 송도에 들어서기로 한 곳은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아이타워(I-Tower)다. 한 때 2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 때문에 건설을 중도 포기해야한다는 여론은 이제 완전히 사라지고 금융 기업의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덕분에 인근 지역의 부동산 경기 역시 활발해졌다. 이 뿐만 아니다. GCF가 출범한 이후 연 120회의 국제회의 개최, 주재원 소비 및 회의 개최효과로 연 2000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경제적 효과 외에도 또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

이재규 교수는 “녹색성장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녹색기술이 필수적인데,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녹색기술 개발을 종합해 국제적 창구 역할을 하는 녹색기술센터(GTC-K),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함께 GCF가 세계적인 녹색성장의 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환경을 지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녹색성장의 미래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둘 다 중요한데 특히 인재양성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GCF 유치의 의미가 퇴색되면 안 될 것임을 당부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 진로 추천

  • 환경학·환경공학
  • 경제학
  • 국제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