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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항반원(可航半圓)과 위험반원(危險半圓)

태풍이 북상하면서 중심으로 부는 바람이 달라진다.


태풍은 거대한 공기의 소용돌이다. 최대풍속이 1백m/s에 이르는 강한것도 있었다. 이 무서운 태풍은 진행방향이 두가지로 나누어져 진로의 오른쪽을 바람이 강한 위험반원이라 하고 왼쪽을 비교적 바람이 약한 가항반원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태풍진로의 오른쪽은 태풍의 중심을 향해 불어들어가는 소용돌이 바람과 진행방향이 일치하므로 풍속과 소용돌이가 조화되어 위력이 빠르고 거대해진다. 이와 달리 왼쪽에서는 태풍의 중심으로 불어드는 소용돌이의 풍향과 진행방향이 거꾸로 되므로 풍속이 약해진다.

위험반원과 가항반원이 발행하는 원인에는 기온과 상층기압도 관계되어있다. 기온 차이는 상층으로 가면 생각치 못한 변화가 생긴다.

태풍이 남쪽 대양에서 중위도 지방으로 북상한 경우를 그리면 다음 그림과 같다. 태풍이 남쪽 해양위에 있을 때는 주변이 거의 같은 온도이다. 그러나 북상하여 중위도 지방으로 나가면 북쪽은 차고 남쪽은 따뜻해있어 기온의 경도(傾度)가 남에서 북으로 향해 내려가게 된다. 이 기온경도는 한 여름에는 북방 중국에서 시베리아 까지도 어느 정도 따뜻하게 하므로 그 기울기가 작지만 9월에서 10월이 되면 대륙이 점점 차가와져 기울기도 커진다.

그러므로 가을이되어 태풍이 그림처럼 북상하면 태풍의 중심을 향해 불어드는 소용돌이 바람은 태풍의 서쪽은 북풍, 동쪽은 남풍이되어 등온선이 점선으로 나타낸것처럼 된다. 즉 태풍중심의 오른쪽은 온난기류, 왼쪽은 한냉기류가 된다.

이 시기의 태풍중심을 500mb 정도의 상층에서 살펴보면 태풍중심의 동쪽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므로 상층기압이 올라가고 서쪽에서는 찬 한기가 남하하므로 상층기압은 내려간다. 그래서 동쪽에서는 태풍중심을 향해 기압경도가 커지나 서쪽에서는 거꾸로 작아진다. 그 결과 동쪽의 풍속은 늘어나나 서쪽은 반대로 바람이 약해지고 때에 따라서는 태풍의 중심을 향하지 않고 한냉기류의 중심을 향해 불게된다. 이런것이 가항반원과 위험반원이 생기는 원인과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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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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