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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진로가 강풍대에 따라 변경된다.
 

태풍의 바람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반시계침 방향으로 분다. 그것은 태풍의 남동쪽에는 따뜻하고 높은 태평양 고기압이 있고 북서쪽에는 차고 낮은 대륙 고기압이 있기 때문이다. 9월경이면 대륙고기압이 아직 약하고 태평양의 고기압이 훨씬 강하므로 태풍을 향해 몰아 부는 바람은 남동쪽에서 강하게 불어 태풍 진로의 오른쪽이 사나워진다. 그러나 태풍의 남쪽에 고기압이 없을때도 남서풍이 강하게 불때가 있는데 이것은 상층의 강풍대가 있기 때문이다.

상층강풍대의 남쪽에 태풍이 있을 때는 태풍의 동쪽에 강한바람이 부나 강풍대가 남하하여 태풍과 강풍대가 겹쳐지면 강풍대의 풍향과 태풍의 중심을 향해 불어 오는 소용돌이 바람의 방향이 일치되어 남쪽의 남서풍이 약해진다.

이상과 같이 가을태풍은 강한 바람이 넓은 범위에 걸쳐 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중심이 약해져서 980mb가 되어도 26m/s나 되는 바람이 부는것은 상층의 강풍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 상층강풍대는 왜 생기는가. 한냉기류의 남하와 온난기류의 북상때문이다. 가을이 되면 북쪽과 남쪽 대양위의 기온차가 커진다. 그래서 태풍 북서쪽에서는 한냉기류가 남하하고 남동쪽에서는 온난기류가 북상하여와 부딪친다.

높이 5500m 기압 500mb에서 살펴보면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여 온 부분에서는 공기가 팽창하여 위로 솟는다. 그래서 500mb의 면이 5500m 위쪽으로 올라간다. 반대로 한냉기류가 남하하여 온 부분에서는 공기가 수축된다. 그리고 500mb의 면도 5500m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이때 5500m 높이의 곳에서의 기압은 온난기류 부분에서는(500+h)mb가 되며 한냉기류의 곳에서는(500-h₁)mb가 되고 한냉기류와 온난기류의 경계에서는 (h+h₁)mb의 기압차가 생긴다. 그래서 이부분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게되며 이 경계는 길게 뻗어있어 강풍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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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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