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렐리아의 상어해안에 서식하는 듀공(Dugong). 이것은 탐험가들에 의해 바다의 요정 사이렌(Siren) 또는 인어(人魚)라는 전설을 낳게한 포유류이다. 왜 이런 전설을 만들게 했을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둔중한 물고기에 불과하지만 유순하고 수줍은듯한 태도, 결코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지 않고 해초만을 먹고사는 습성등이 뱃사공들에게 이런 착각을 갖게 했을지 모른다.
이러한 듀공의 생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최근 '폴 앤더슨'이라는 어류학자가 이끄는 조사단이 상어해안이 듀공의 주요 서식처라는 것을 확인했고 듀공의 생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미 오스트렐리아의 원주민(애보리진, Aborigines)들은 듀공이 상어처럼 겁나는 물고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오래전부터 즐겨 잡았다. 지금도 원주민의 음식으로 중요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