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중년은 '안락한 중년'이란 말이 있듯이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수 있는 시기인 동시에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한 시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심리학자나 뇌신경전문가들은 점차 '중년은 제2의 사춘기로서 위험이 많은 나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두뇌의 기능에서 보면 코에룰러스(coeruleus)라는 아주 작으나(세포수는 2만개 정도밖에 안된다) 불안·공포등의 심리에 긴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가 중년에 그 기능이 크게 쇠퇴한다.
이 부위에 세포의 쓰레기가 쌓여 기능이 저하되며 세포자체도 자꾸 죽어버린다.
이렇게 됨으로써 불안 공포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게 되거나 또는 비상식적으로 고집만 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한편 물질 생활에 안정이 오더라도 중년에는 부모나 배우자의 죽음, 노년생활에 대한 불안감, 자기 인생자체에 대한 재평가등 심리 동요를 가져오는 사회·문화적 충격이 파상공세를 펴온다.
따라서 중년에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면 안락한 중년대신 위기의 중년을 맞을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