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기자클럽은 '모델D'로 한국 PC수출의 새장을 개척한 대우통신의 박성규박사를 '86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였다. 컴퓨터 전문지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컴퓨터기자클럽은 국내 정보산업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매년 학계 업계 관계에서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박성규박사는 황무지였던 국산 PC수출에 첫발을 내딛어 삼보의 트라이렘88, 현대전자의 수퍼16으로 이어지는 국내 PC산업 수출 시장 개척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박박사는 서울대 화공과를 2년 수료후 MIT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71년 텍사스 오스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학계 산업계를 두루 거친 후 국내에 귀국 대우통신 부사장에 재직 중이다.
"당연한 일을 한 것에 불과한데 이렇게 뽑아주어 오히려 어깨가 무겁다"고 겸손해하는 박박사는 16비트 PC '모델D'를 개발, 10개월만에 수출 10만대를 기록한 공로로 작년 과학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