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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은 추석입니다. 추석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송편인데요. 송편은 점도가 낮은 멥쌀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떡에는 보통 점도가 높은 찹쌀을 쓰죠. 그래서 송편은 다른 떡에 비해 조금 퍽퍽한 편입니다.


멥쌀이 찹쌀보다 점도가 낮은 이유는 아밀로펙틴의 양 차이 때문입니다. 멥쌀은 아밀로오스가 20~25%, 아밀로펙틴이 75~80%를 차지하는 반면 찹쌀은 대부분 아밀로펙틴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밀로오스는 포도당이 직선으로 결합된 분자구조를 갖고 있지만, 아밀로펙틴은 포도당이 곁가지를 형성하며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죠. 그래서 찹쌀이 멥쌀보다 찰기가 많습니다.


송편을 찔 때는 솔잎을 깔아주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솔잎은 송편의 맛과 향도 살려주지만, 쉽게 상하지 않게 도와주는 천연 방부제 역할도 합니다. 솔잎 속 피크노제놀은 항산화 효과를, 테르펜은 살균력을 갖고 있어 세균 번식을 막아줍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보름달처럼 예쁜 송편을 빚어보는 건 어떨까요.

2018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신용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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