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우주연구기구에서 인공위성 전문가로 활동하고있는 '시그 프라사드 코스타'씨의 집은 방송국에서 멀리 떨어진 난시청지역인데도 안테나없이 텔레비전이 잘 보인다. 그의 집 뒷뜰에 있는 나무가 안테나를 대신하고 있는것이다.
코스타씨의 실험에 의하면 1kw의 송신기에서 2백50km나 떨어진 지점에서 바나나나무를 안테나대신으로하여 본 흑백텔레비전의화상은 '상당히 양질'이었다는것.
바나나 나무 외에도 큰 잎이 있는 나무면 수신이 가능하여 코스타씨는 안테나를 살수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방법을 널리 보급하려고 계몽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무선통신관측소의 '존 클라우스키'소장은 "수액(樹液)의 수분이나 염분은 전기 양도체이므로 수신이 가능할것이다. 그러나 잎이나 줄기가 아무렇게나 배열된 나무는 '수신소자'(受信素子)가 산산이 흩어지게 수신하므로 유령같은 화면이될것이다. 어째서 한그루의 나무가 전파를 고르게 수신할 수 있는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생나무 안테나에 대해서는 이미 66년 전에 미육군통신참모 '조지 스콰이어'소장이 유카리나 포플러 떡갈나무등으로 안테나효과를 확인한바 있다. 베트남 전쟁동안에도 미육군은 이 연구를 추진하여 정글 속에서의 통신에 활용하려 했다.
생나무 안테나로 텔레비전을 보려면 두줄의 안테나 도선을 생나무의 각각 다른곳에 부착시키는데 그것을 이곳 저곳 옮겨가며 가장 잘보이는 곳을 찾아 고정시켜야한다.
코스타씨는 '신과 인간은 나무를 통해 커뮤니케이트 했다'는 종교적신념으로 생나무 안테나의 실현을 목표삼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마존의 정글전체를 안테나로 하여 E.T.와의 교신도 시도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