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대사회는 이른바 정보화사회로 급속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능력의 한계문제를 극복케 하였으며, 통신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활동을 공간적인 제약으로부터 해방시키고 각종 의사결정의 기초자료인 정보입수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탈피하게 함으로써 현대사회는 정보가 제1의 자산적 가치를 지니는 이른바 정보화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오늘날의 사회는 각종 의사결정에 있어 정보의 능동적인 활동이 치열한 경쟁의 극복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으며 종래의 경험중시 내지는 관례의존의 경영방식으로 경쟁에서 승리하기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시시각각으로 세계도처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 분석하여 객관성이 뒷받침된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제반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에서의 우세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곧 정보시대의 승패는 정보전쟁에서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가치의 현재화 이면에는 컴퓨터통신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기반이 되었음을 간과하여서는 아니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보화사회 진전과 관련하여 유의하여야 할 것은 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술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루빨리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정보화사회의 초기단계에 처해 있는 실정이나 정보화사회로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 관련 기술의 완벽한 지원이 뒷바침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은 정보화사회를 대비한 일차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각종 연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 기술인력은 현재 추세로 미루어 볼때 1922년에는 2천9백여명, 이른바 우리나라가 정보화사회의 완전한 실현을 목표로 하고있는 2000년대에는 2만여명의 인력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을 위시한 각종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인력의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의 수준으로는 절대부족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곧 정보화사회로의 진전에 큰 장애요인이 아닐 수없다.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의 우수성이 커다란 자랑이다. 이러한 우수한 인력을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인력화하는 것은 현안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오늘날 국제간의 경쟁력의 차이는 대부분이 전문기술의 격차에서 유래하는 것이며 우리나라의 현실로서는 기술입국이 곧 선진화의 지름길이므로 이를 위한 기술인력의 양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특히 기업에서는 전문기술의 축적이 곧 기업성장의 밑거름임을 인식하여 이를 위한 부단한 교육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또한 정보화 사회를 대비하여 각종 관리자에 대한 교육도 소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들어 정부는 물론 관련업계에서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직원에 대한 교육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음을 실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체신부에서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하여 국가기간전산망 구축과 더불어 자체직원에 대한 정보통신 관련교육을, 년간 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업계에서도 정보화사회를 대비한 각종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나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실정으로서는 현재 정보화사회의 조기실현을 위한 여건조성에 다방면에서 도전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제반 여건상의 문제, 외화사용의 문제 등도 있을 수 있으며 더우기 현장에서는 본래의 업무수행도 병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도전은 항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의 시련을 기회로 우리나라가 정보화사회를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 근시안적인 선도에서 탈피하여 장기적인 구성하에서 터전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세계도처에서 시시각각으로 발생되는 정보를 가능한한 많이 활용함이 경쟁력강화의 원천이며 이러한 정보를 보다 많이 활용하는 사람이 필요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따라서 보다 많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여건을 위해 그 전제조건인 관련 기술의 확산이 선행되야 하며, 이를 담당할 기술인력의 양성은 지금이 바로 시작해야할 시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