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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앙기술연구소(소장 정남학)에서는 경량화 자동차 전산화된 신형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소비자에게 보다 질이 좋고 보다 값이 싼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종합 기술분야인 자동차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의 신기술정보, 생산 및 품질정보, 최첨단 정보등을 수집, 연구 분석하여 새기술 새기계를 만들어내고도 있다.
 

84년 10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7천평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연건평3천평의 연구동과 2천평의 실험동을 신축하여 문을 연 기아 중앙기술연구소는 기아산업그룹 8개사의 기술개발의 산실이기도 하다.

새로 개발된 소형승용차 시험과정

 

올해부터 독자기술개발
 

이 연구소에서는 박사1명, 석사50명, 학사2백90명 등 이공계 고급인력이 연구기획실, 엔진연구부, 샤시연구부, 실험연구부, 특수연구부, 바디연구부, 엔진연구부, 기술관리부 등 1실7부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연구소는 기반조성기와 정착기를 지나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체계의 확장기에 들어섰읍니다. 지금까지 2백86억여원의 기술개발비가 투자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려 나갈것입니다"
 

정남학 소장은 이 연구소의 운영경과와 투자규모를 이렇게 설명하면서 연구소의 기구정비와 투자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신 시설기재로는 저공해연구를 위한 배기가스측정시스템, 금속재료 연구를 위한 엑스레이 테스터, 바디 개발을 위한 모델측정시스템, 엔진 연구를 위한 엔진다이나모미터, 재료연구를 위한 자동분광노출기, 자동설계 및 연구를 위한 CAD시스템 등이 있다.
 

"이제 우리는 고급기술인력과 최신기술장비와 연구자금을 확보했읍니다. 이 3대요소가 갖춰졌으면 뭔가 획기적인 새 기술과 새 기계를 개발해 낼 책임이 있읍니다. 곧 내보일 것입니다. 신형 소형 승용차가 그것입니다" 정소장은 비장한 표정으로 기염을 토했다.

 

다양한 기술축적
 

기아중앙연구소는 지금까지도 여러가지 새기술을 개발했다. 그중 하나가 자동차가 경사진 길에서 정지했다가 재출발할때 미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자동제동유로 조절장치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발명대상을, 뉴요크 국제 발명전에선 그랑프리를 수상 했다.
 

이밖에도 미니버스의 특성을 살린 개솔린 엔진 개발, 산업용 엔진 개발, 눈길이나 노면이 나쁜 길에서 안정된 주파성을 갖게하는 자동제한차동장치 개발, 저소음 윤활유개발 등 실적이 있다.
 

지난 81년에 문을 열었던 이 연구소의 전신인 기아기술연구소에서는 봉고시리즈와 농촌형 다목적 트럭 세레스, 15t급 대형 덤프트럭, 고속버스, 압착식 진개수거차 등 특장차를 개발했다.
 

기초연구분야로서는 자동차 프레임 응력해석 연구, 강(鋼)의 탄화물함유량에 관한 연구, 자동차 치핑성 개선에 관한 연구, S²엔진의 가변기통화에 따른 진동특성연구, 트랜지스터식 차량경보기 등 많은 실적을 갖고있다.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진행되던 각종 연구개발을 앞으로는 체계적으로 통일성이 있게 추진하여 좀 더 큰 차원의 새 기술과 기계를 개발해 나가려 합니다"
 

정소장은 그러기 위해 연구원 직제를 연구위원, 수석연구원, 책임연구원, 선임연구원, 주임연구원, 연구원으로 나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연구소 요원도 증원하여 연구 및 개발업무에 전념토록하고 연구원들의 능력개발과 수준향상을 위해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의 해외연수와 유학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1986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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