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의 속칭 스타워즈계획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가 될 인간과 환경에 관한 과학기술진흥계획을 범세계적으로 벌이자고 제의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의 내용을 '나까소네'수상은 이달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밝힐예정이며 현재 일본의 과학 기술자들이 사전협의를 위해 서방선진국을 순방하며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스타워즈가 우주프론티어의 확장이라면 일본의 것은 인간프론티어의 확대라고 부를수 있는 것으로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인들은 "지상의 문제, 다시 말해 질병퇴치, 인간의 두뇌능력의 향상, 오염된 환경의 개선, 인구조절등이 이계획의 주된 목표이자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본측은 이같은 계획의 추진은 일본 혼자서 하기 어려우므로 세계각국의 공동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우선 범세계적 조사연구기구의 설치를 제의하고 있다. 이 기구는 세계 최고의 학자들로 구성되며 연구 테마의 결정, 연구결과의 분석, 조사연구비의 관리들을 맡게될것이라고 한다.
일본측은 조사연구의 주된 테마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의 연구, 특히 기억과 판단력을 향상시키기위한 두뇌연구, 면역체계의 연구에 집중될것이라고 말했으며 휴먼프론티어(human frontier)라는 말은 이래서 나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은 일본의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건의해 '나까소네' 수상의 승인을 받은것으로 '나까소네' 수상은 이계획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다만 인색하기로 유명한 대장성이 문제인데 관측자들은 수상이 정상회담에서 일단 제의하면 대장성도 그이상 머뭇거리지는 않을것이라고 보고있다.
이 계획의 추진과 업무수행의 초기 단계에서 드는 비용은 모두 일본이 부담하는데 일본은 게획의 수행에 필요한 전체기간을 약20년, 필요경비는 28억달러정도로 잡고 있다.
일본은 이계획에 의해 얻어지는 새로운 기술정보는 세계가 공유하며 누구나 산업적으로 이용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외의 지역에서는 다소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 그것은 일본이 이제 기술의 수입단계에서 벗어나 오리지널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의 힘을 빌어 보다 효과적으로 자기네에 유리한 기술의 창출을 기도하려는게 아닌가하는 것이다. 이계획에 필오한 돈의 대부분을 일본의 대기업들이 부담 한다는 것도 이런 의문을 짙게하는 것으로 어쨌든 다른 서방 선진국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