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시스템은 IBM5550 관련부품을 국내기업체에서 구입,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동남아지역유통센터의 역할을 본격 수행하게 된다.
85년 3월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IBM시스템은 그동안 16비트 퍼스널컴퓨터인 IBM5550의 국내 판매에만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동남아지역 수출업무도 추진키로 하고 인천에 사무실 및 보세창고를 설립, 동남아지역유통센터로서의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중 8천3백만달러 어치의 컴퓨터 관련제품을 수출하게 되는데 부품은 본격적으로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현재 CPU(중앙처리장치)는 현대전자에서 모니터는 금성사, 프린터는 금성통신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공급받게 되는 관련 부품의 양은 올해 국내 컴퓨터 관련 제품 수출목표인 6억1천만 달러의 13.6%에 해당한다. 더우기 90년대에 이르면 4억달러 어치의 제품이 한국IBM 시스템을 통해 동남아로 수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