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4MD램이 일본전기(NEC)와 도시바(東芝)에서 동시에 개발돼 오는 2월 개최되는 국제고체회로회의(ISSCC)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4MD램은 미국, 일본은 물론 유럽에서도 그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실정. 앞으로 이 미세 가공기술은 VLSI에 응용돼 세계 반도체산업 전체를 리드하기 때문이다.
이 4MD램은 한자 약 26만자를 기억할 수 있어 현재 시판되고 있는 플로피디스크의 한쪽면에 수록된 정보분량이 하나의 실리콘칩에 담겨질 수 있다.
ISSCC는 매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응용기술 분야에 관한한 가장 권위있는 회의이다. 여기서 발표되는 내용은 몇년 후의 반도체업계 동향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세계의 반도체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도시바나 일본전기 외에도 미국 TI(텍서스 인스트루먼트)에서도 4MD램 개발을 발표할 예정이다. 4MD램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시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아니다. 1MD램이나 256KD램시장의 동향이 다음 제품의 출하시기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