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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엔지니어 출신들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유는 극히 간단하다. 선진국이냐 아니면 후진국이냐를 가늠하는 척도가 바로 기술에 맞추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촛점이 되고 있는 무역 마찰 역시 궁극적으로 기술 싸움이라고 결론지어지곤 한다. 문제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선진국의 무역장벽을 뛰어 넘으려면 우리가 그들과 대응할 만한 기술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원가)을 낮추는 일도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의 근원은 역시 기술에서 비롯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때문에 기업들은 경영전략의 기본을 기술에 두고 투자확대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날 엔지니어 출신들이 상당한 대접 을 받게 된 것은 이런 차원에서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이런 추이도 선진화하는 과정이 아닐까 분석된다. 확실히 엔지니어 푸대접이란 옛말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현대그룹 주력3사의 중역진 약 70%가 이공계
 

우선 주요기업별 실태부터 훑어보자.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 등 3개 핵심기업의 상무 이상 중역 가운데 이공계 출신이 68%를 점하고 있다. 인문계 32%보다 2배가 넘는 절대 비중이다. 물론 이들 3대 주력기업이 기술산업이라는 점도 없지 않으나 이공계 출신 비중이 거의 70%에 가깝다는 것은 놀랍다.
 

여기에 전계열기업 이사급까지를 포함시킨다면 대단한 숫자가 나올 것은 분명하다. 숫자가 많으니 부사장 이하를 제외하더라도 이공계 대표이사사장이 상당하다. 우선 수리조선분야의 대표기업인 현대미포조선의 손명원사장이이공계출신이다. 미 카톨릭대에서 토목을 전공한 석사다.
 

현대정공의 정몽구사장도 한양대 공업 경영학과출신. 또 현대엔진의 김형벽사장 역시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양봉웅 고려산업개발 회장은 한양대 토목과를 거친 엔진니어 출신의 경영자.

 

삼성과 대우도 반 이상을 점유
 

이번에는 삼성그룹쪽으로 넘어가 보자. 제일모직과 삼성종합건설이 전체임원의 70%가 이공계 출신이고 삼성코닝과 삼성반도체통신이 60% 제일제당이 50%, 삼성전자는 40%가 이공계 출신이다.
 

다 접어두고 주력기업 사장들만 따져도 절대수가 이공계 출신들이다. 제일제당의 손영희사장은 서울대 화학과, 제일합섬의 한형수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삼성전자의 정재은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 컬럼비아대 전자공학과를 거쳤다.또 삼성코닝의 신훈철사장(서울대·화공), 삼성반도체통신의 강진구사장(서울대·전자공학) 삼성중공업의 최관식사장(경북대·농화학)등도 이공계 출신이다.
 

이밖에 삼성종합건설의 이강태사장은 한양대 건축공학과, 호텔신라의 김정상사장은 부산수산대 제도학과출신. 2천년대를 향한 최첨단기술을 지향하는 선도그룹다운 면모다.
 

대우그룹도 마찬가지로 이공계 중역비중이 매우 높다. 그룹전체로 따져 이사급 이상 총임원 3백8명 가운데 1백70명이 이공계고 1백38명이 인문계출신이다. 총임원중 55%가 이공계출신인 셈이다.

 

MIT박사도 수두룩
 

지면관계상 부사장급 이상 중역들의 신상명세서만 들추어보자. 우선 (주)대우의 홍성부사장(건설부문)이 서울대 건축공학괴 출신이다. 현재 서울역앞 남대문로에 있는 대우빌딩을 맡아 끝마무리지은 장본인이다. 서형석, 서만석 두 부사장도 서울대 토목과 출신들이다. 경남기업의 김승근사장과 유정근부사장은 서울대 전기과출신.
 

대우엔지니어링은 남정현사장은 서울대 건축과를 거쳐 미위스콘신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인물. 고려피혁의 서재필사장은 서울대 화공과, 대우중공업의 김학운부사장은 서울대에서 광산계통을 전공했다. 대우자동차 부품의 배순훈사장은 미MIT공학박사이다. 또 김정웅 대우자동차 사장은 서울공대 기계과 출신이며 대우전자의 김창세부사장은 서울대 화공과를 거쳤다. 대우전자부품의 이충수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제코스를 찾은 최고경영자. 대우통신의 박성규부사장도 미MIT에서 전자를 공부한 엘리트다.
 

제철화학의 김찬욱사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대우정밀의 최영섭부사장은 서울대 조선학과 출신이다. 이공계 출신중역이 너무 많아 일일이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럭키금성의 서울공대 출신들
 

럭키금성그룹은 이공계비중이 다른 그룹에 비해 다소 떨어지나 엔지니어 출신 사장 전원이 서울공대 출신이라는 게 특징.

총임원2백64명중 48.9%인 1백29명이 이공계 중역이다. 우선 엔지니어 사장들을 보면 럭키 엔지니어링의 홍성언사장이 서울대 물리과 출신이고 금성전기의 김용승사장이 기계과, 럭키개발의 한태희사장이 화공과, 럭키소재의 한성갑사장이 역시 화공과 출신이다.
 

이밖에 금성알프스의 심흥주사장, 금성계전의 최근선사장, 국제전선의 홍종우사장 등이 모두 서울공대 출신들이다. 럭키금성의 이공계출신임원 가운데 최연소이사는 금성전기의 박현덕이사와 금성사의 조광호 이사. 1945년생이니까 만41세다. 박현덕이사의 경우는 세라믹 등 신소재 분야의 엘리트 화공학박사로 유니언카바이드사 연구원으로 있다가 럭키금성그룹에 스카웃된 인물이다.

 

이공계 비율낮은 선경그룹
 

선경그룹은 임원중 47.3%가 이공계출신이다. 1백8명 가운데 51명이 이공계이고 57명이 문과계통이다. 계열사사장 14명중 4명이 이공계출신 최고경영자다.

선경화학의 이기동사장이 서울공대를 나왔고 선경매그네틱(주)의 최종욱사장이 한양공대, 쉐라톤 워커힐의 신광균사장이 서울공대 출신이고 선경창고의 박병련 사장이 서울대농대를 졸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선경합섬의 이승동대표이사 부사장이 서울공대, 김해택생산본부장(상무)이 연세대공대, 이유건 연구소장이 서울공대, 정정부수원공장장과 김준웅울산공장장이 한양공대 출신이다.

또 선경화학의 최준식 부사장이 한양공대, 박훈상무가 서울공대, 장용균상무가 서울공대 출신이다.
 

선경매그네틱의 이경우상무는 한양공대를 거쳤고 주식회사 유공에선 서효중부사장이 미 해군공대에서 전기학을 전공했다. 박종률부사장(화학담당)은 서울대 화공과, 윤대욱전무는 서울대 화학과출신이다. 유공해운에서는 백웅기상무가 해양대 항해학과 출신이며 선경건설에서는 김종헌전무, 김준용사무, 김정만상무, 박수영상무, 최주호 상무가 부산대 조선학과, 서울공대출신이다.

 

쌍용·코오롱·한국화약의 경우
 

쌍용그룹은 전체임원중 30%가 이공계출신이다. 1백62명중 48명이 엔지니어 출신인 셈이다. 최고경영자 가운데는 (주)쌍용의 이주범사장이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나왔고, 정유의 이승원사장이 미 노드캐롤라이나에서 공학을, 박병철 쌍용양회사장이 서울공대출신이다. 그룹의 사업전개방향이 신소재 자동차관련핵심부품 컴퓨터 등에 맞추어지고 있어 엔지니어 출신 중역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할 것 같고 이에 따른 외부영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은 이사 이상 임원 70명 가운데 30명이 이공계. 43%의 구성비율이다. 직급별로는 사장급이 2명이고 부사장이 2명, 전무가3명,상무가 10명이며 이사는 13명이다.
 

사장 중에서는 코오롱엔지니어링의 정규황사장이 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이며 한국염공의 김일룡대표 이사 전무가 한양공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부사장으로는 코오롱건설의 전유석, 윤재건부사장이 각각 한양대와 서울대에서 토목을 전공했다.

전무중에는 (주)코오롱의 구민회전무가 서울대 섬유공학과, 코오롱상사의 공용조전무가 한양대 섬유공학과, 코오롱 유화의 송성원전무가 서울대 화학과 출신이다.
 

한국화약그룹쪽은 엔지니어출신임원비율이 31.7%. 1백45명중 46명을 점한다.

주요 엔지니어출신 임원을 보면 우선 김승연회장을 가장 측근에서 돕고 있는 신현기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올해 66세인 신부회장은 연세대 화학과 출신으로 한국화약부사장, 태평양건설사장, 한국화약사장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맹원기성운물산사장 역시 연세대 화공과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획득한 인물. 경인에너지 공장장과 제삼석유사장을 지냈었다.
 

이밖에 한양화학의 최운재상무가 서울대 화공과 출신이고 동사 박계순상무가 연세대 화공과를 나왔다. 경인에너지의 김영찬상무, 한국플라스틱의 오수룡상무가 역시 연세대 동문들이다. 태평양건설의 권융원전무는 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이고 정순착상무는 서울대 건축공학과, 김용래상무와 김현주상무는 서울공대, 한국종합기계의 박용식상무는 인하공대 기계공학과를 거쳤다.

 

효성중공업의 최종완회장도
 

효성그룹은 주력기업인 중공업의 회장부터가 이공계 출신이다. 과기처와 건설부장관을 지낸 효성중공업의 최종완회장이 서울공대 토목과를 거쳤고 박경섭부사장, 곽민식전무가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동양나일론의 배기은사장이 서울대 화공과 출신이며 김영균전무 오응복전무 장동근전무 오창남전무가 모두 서울공대 동문들이다.
 

동양폴리에스터의 송재달사장도 서울대 화공과. 박환정상무는 서울대에서 섬유를 전공했다.

효성바스프의 홍성범사장, 효삼콘트롤의 이국종사장도 서울대에서 기계와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사장들이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의 이현섭전무(서울대·화학) 한국전자의 서상국상무(한대·원자력), 김정순 효성기계상무(서울대·화공) 등도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1백50명의 임원중 33.3%인 50명이 이공계이다.

 

삼미그룹, 35세 엔지니어 이사도 등장
 

삼미그룹에도 이공계임원이 꽤 많아 에 달한다. 35세의 이사까지 등장할 정도다. 삼미특수강의 윤직상사장은 서울공대 기계과와 서독 아헨공대에서 금속공학박사학위를 받은 거목. (주)삼미의 해외개발담당 이석구사장 역시 서울공대와 미 미네소타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공학박사.

삼미금속의 강영택사장은 서울대 기계과 출신이며 (주)삼미의 이경영부사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거쳤다. 특수강의 이욱진전무는 한양대 건축과, 금강의 김무술상무는 부산대 기계과, 특수강의 김현종상무(한대·공업경제학) 김관섭상무(인하공대·기계)심재완상무(한대·원자력) 강신웅상무(서울대·조선) 김영국상무(한대·광산)등이 이공계 출신이다. 일일이 열거하기에 숨이 가쁠 지경이다.
 

이상은 대락적으로 주요기업의 임원실태를 살펴본 것에 불과하지만 엔지니어출신들의 활동이 대단하고 더우기 정상에 오른 인물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 놀랍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기술자는 정도 이상으로 세밀하여 기술자의 범주를 뛰어넘을 수 없지 않느냐"는 통념을 완전히 깨뜨려 버리고 있는 것이다. 비록 전공은 경영과 다소 거리가 있는 공학계통이지만 기업경영전반에 걸쳐 훌륭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에 불어닥친 이공계출신 스카웃열풍
 

8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때 스카웃 열풍이 산업계에 거세게 몰아쳤다. 물론 현재는 각 경쟁업체들이 상호 스카웃을 자제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요즘들어서 또다시 이런 바람이 일고 있는 느낌이다. 어떻든 스카웃의 대상이 되었던 계층을 보면 단연 이공계 출신이 으뜸이다.
 

전자쪽에서도 그러했고, 컴퓨터 등 정보처리업종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는 이 분야에 거센 바람이 몰아닥치기도 했다. 더우기 최근 들어서는 첨단기술의 물결을 타고 신소재 정밀화학 유전공학 정보처리기기 산업쪽의 전문기술인력이 크게 달리면서 스카웃의 손길이 구석구석까지 뻗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공계출신들의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주가(?) 또한 금값을 구가하고 있다. 스카웃이야 글자 그대로 뽑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응한 조건이 따르는 법이지만 일반 직장에서의 경우도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선 금전적인 우대만큼은 받을 수 없다 치더라고 능력만 인정된다면 승급승진에는 최우선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공계출신 중역들의 비율


기술드라이브 정책이 그 배경
 

7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정부정책기조가 수출드라이브에 맞추어졌을 때에 무역계통출신이 각광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첨단기술 문제가 대두된 이후 엔지니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눈길이 새로와진 건 분명하다.

더우기 정책의 기본이 기술 드라이브로 이행되면서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기고 있는 것이다. 수출입국이라는 정부의 슬로건이 공업입국·기술입국으로 바뀌어진 것 하나만으로도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달라졌나를 엿볼 수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과 정책 당국자들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대외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기술뿐임"을 강조하고 있고 특히 "종국적으로 일본과의 싸움인데 이는 첨단기술을 어떻게 빨리 소화 개량하여 일본을 따라잡느냐에 달렸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만큼 기술은 현실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결국 기술을 전제하지 않은 대외경쟁이란 있을 수 없고 이를 위한 부단한 노력 없이는 경쟁에서의 탈락이 뻔하다는 풀이다.

 

70년대의 30%수준에서 해마다 증가추세
 

이런 사정이니만큼 엔지니어출신 중역들의 비율이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등 재벌기업 인사담당 부서장들은 한결같이 매년 20~30% 가량 이공계출신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70년대엔 전체임원의 30%내외가 엔지니어 출신이었고 최고경영자는 거의 없었으나 80년대 들어 최고 70%수준까지 뛰어 오르면서 사장고지에 이르는 숫자가 괄목할 정도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들 이공계 사장들은 밑바닥 생산과정을 누구보다 빤하게 알고 있고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려면 어떤 기술을 일찍 소화, 개량하고 개발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예상, 기업의 진취적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고 평한다.
 

더우기 예전에는 기업경영 자체가 다시 주먹구구식이었고 이런 방법으로도 경영에는 별 지장이 없었으나 이제는 경영이 조직적이며 세밀하고 1대1로 맞서 이길 수 있는 전문능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출신들이 오히려 기업경영자로서 적합한 경우도 많다고 덧붙인다.

엔지니어 출신들이 상당히 우대를 받는 풍토는 어떤 의미에서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기술에 관한 한 아직까지 우리는 극히 취약한 상태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우선 GNP에 대한 1인당 기술개발투자액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감히 비교하기 조차 망신스러울 정도다. 기업쪽에서 봐도 총외형대비 기술개발 투자비율은 과기처통계를 기준할 경우 1%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미국의 4%, 프랑스의 5%, 일본의 3% 등에 비해 엄청나게 낮은 것이다. 더구나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은 외형이 우리보다 수십배에 달함을 감안한다면 격차는 더욱 커지는 것이다.

 

아직도 부족한 전문두뇌
 

따라서 미국과 일본 기타 유럽 선진 공업국들의 기술이 최첨단을 자랑하면서 뛰어가고 있다면 우리는 겨우 기어가고 있는 입장이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공 등 동남아 신흥공업국들은 '한국타도'를 내걸고 기술분야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우리를 추격해오고 있다. 이제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뛰지 않는다면 후발국들에게 꼬리를 잡히게 될 것이다.
 

다행히 정부당국은 기술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있고 재벌기업들도 앞장서 이 분야에 투자를 큰 폭으로 늘려나가고 있기는 하다. 기술문제가 새로운 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제2의 도약을 기대하게까지 한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본다면 엔지니어 출신들이 해야 할 당면과제가 대략 나타나는 셈이다.
 

한 예로 KAIST같은 연구기관에는 상당 수준의 과학 두뇌들이 모여있다. 대다수가 해외에서 유치된 엘리트 과학자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진용에도 불구하고 막상 뜯어놓고 보면 전문두뇌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가. 기업쪽에도 마찬가지다. 엔지니어출신은 많지만 막상 어떤 특정 분야의 경우 프로페셔널이 없다는 지적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기술의 정도가 예전보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첨단분야 관련기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한다면 이공계출신 기술임원들의 새로운 각오와 이에 따른 배전의 노력 집중이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198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박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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