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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겨서도 숨쉬는 벼

어느나라에도 모내기는 홍수전에 끝난다. 따라서 홍수가 지면 벼는 물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어떻게 벼는 익사하지 않는걸까?

'미시간'주립대학의 식물생리학자인 '라스킨'과 '켄드'에 따르면 벼는 신진대사를 통해 조그만 진공주머니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우리몸의 폐가 호흡하듯이 공기를 빨아들인다고 한다.

수중식물과는 달리 벼의 잎은 왁스상의 물질로 뒤덮혀있어 물속에서 직접 공기를 흡수할 수 없다. 따라서 홍수로 물에 잠긴 벼는 수면위에 머리를 내민 잎의 기공과 물속의 잎에 칼집처럼 붙은 공기주머니를 통해 숨을 쉬어야 한다.

공기의 유통량은 공기주머니속의 이산화탄소의 양으로 조절된다. 벼는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으로 흡수하는 한편 호흡을 통해 방출한다. 보통 세포는 산소 1분자를 소비하면 이산화탄소 1분자를 방출하여 공기통로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렇지만 홍수로 수몰되면 이산화탄소가 산소보다 몇배나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물속으로 빠져나가, 공기통로의 압력이 떨어진다. 압력이 떨어질수록 공기는 보다 많이 빨려들어오기 때문에 벼는 호흡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생리학자가 특히 흥미를 갖고있는 것을 4.5m나 되는 수중에서 살아가는 특이한 벼. 우기동안 이벼는 하루에 30㎝나 키가 커 넘실거리는 물위로 잎끝을 내민다. "그 기본적 생리구조에 대해서 우리는 거의 모르고 있읍니다." '켄드'는 이렇게 탄식한다. "전세계 논의 약$\frac{1}{4}$에서 다른 아무것도 자랄 수 없고 단지 이 종류의 벼가 재배되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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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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