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바다 깊은 곳에 사는 심해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험악한 외모가 무서워 보여도, 알고 보면 착한 친구들이랍니다. 그래도 너무 가까이 다가가진 마세요!
700m 마귀상어
코가 길고 입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마귀를 닮아 붙은 이름이야! 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입이 작아서 작은 물고기만 먹고 살아.
2000m 부채지느러미아귀
몸이 왜 뾰족뾰족하냐고? 심해는 너무 어두워서, 눈이 아닌 몸에 난 돌기를 활용해 먹이를 찾거든.
기압 때문에 위험해!
바다가 10m씩 깊어질수록 기압이 1씩 늘어나. 기압이 높아진다는 건 몸을 짓누르는 힘이 세진다는 뜻이야. 수면 아래로 10m를 내려가면 1kg의 힘을 사방에서 받게 돼.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는 11000m가 넘으니, 1t이 넘는 무게를 받는 것과 같아. 작은 트럭 1대가 짓누르는 힘과 비슷하지.
600m 통안어
난 머리통 안에 눈이 들어있어. 머리가 투명해서 앞은 물론이고 왼쪽, 오른쪽, 뒤도 한 번에 볼 수 있지.
800m 블로브피시
나 슬픈 거 아냐.
비늘도 없고, 몸에 근육이 엄청나게 적어서 흐물흐물한 것뿐이야.
1000m 흡혈오징어
흡혈귀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야. 피는 안 빨아먹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4000m 풍선장어
비닐 아니야~. 나, 물고기야. 입이 커서 나보다 더 큰 먹이도 잡아먹을 수 있어.
가장 깊은 바다는?
가장 깊은 바다는 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로, 깊이가 약 11km 정도 돼.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의 높이가 약 9km인데, 마리아나 해구에 에베레스트산을 거꾸로 꽂아도 약 2km나 남는 셈이야.